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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49

계양산의 봄 계양산의 봄 "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소월의 진달래꽃을 찾아 가까운 계양산을 올라본다. 인천 계양산은 산 높이가 해발 395m밖에 안되는 무명(無名)의 작은 동산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알려주는 주산(主山)이기도 하다. [봄 까치꽃(개불알꽃)] 계양산에 봄이 오면 영변의 약산만큼은 아니더라도 골골마다 연분홍 진달래꽃이 제법 피어난다. [생강나무 꽃] 경인운하 다남교를 건너 들어선 등산로 초입에는 산수유를 닮은 생강나무 꽃이 노랗게 피어 있다. [묵상동 솔밭길 안개] 심한 일교차 탓일까? 묵상동 솔밭 길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졸졸거리며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 뽀얀 안개 속을 더듬으며 다가오고 있는 봄~.. 2013. 4. 15.
2013 서울 모터쇼 둘러보기 2013 서울 모터쇼 둘러보기~ 2013년 4월 초순 어느 주말, 서울 모터쇼 구경에 나섰다. 일산 킨텍스 개장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을 했는데도 모터쇼장 입구에는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모터쇼장] 하긴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14개국 384개 업체에서 50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했다고 하니 구경거리가 많긴 많은 셈이다. [행사장 전경]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는 2013서울모터쇼~! 서울 모터쇼는 한마디로 말해서 자동차 박람회를 뜻한다. [렌지로버] 10시 정각~ 모터쇼 입장이 시작되자 그 넓은 전시장이 순식간에 밀려든 구경꾼들로 가득 차버린다. [현대모비스] 전시장 여기저기에 내노라 하는 전세계 유명 자동차회사들이 번쩍번쩍 빛나는 근사한 신형 차들을 전시해놓고 있다. [CAM.. 2013. 4. 11.
강화도 연미정(燕尾亭) 강화도 연미정(燕尾亭) 강화도 월곶돈대에 있다는 정자, 연미정(燕尾亭)을 찾아 나선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강화 인삼센터 휴게소 쪽으로 우회전 해안도로를 따라 약 4킬로 정도 북쪽으로 달리면 둥그런 성곽이 둘러쳐진 월곶돈대를 만날 수 있다. [월곶돈대] 강화도 해안에 구축된 방어시설, 5진(鎭) 7보(堡) 53돈대(墩臺) 중 하나라는 바로 이곳 월곶돈대 안에 작은 정자, 연미정(燕尾亭)이 숨어있다. [연미정] 한강과 임진강의 두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두물머리 모양이 마치 "제비(燕) 꼬리(尾)"를 닮았다 하여 연미정(燕尾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 정자는 당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안에 있었으나 [연미정 느티나무] 몇 년 전, 민통선이 200여미터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이제는 아무나 .. 2013. 4. 5.
섬진강 매화마을 섬진강 매화마을 최참판댁을 뒤로 하고 이제 홍쌍리 매화마을을 찾아 나선다. [섬진강 부교] 하동읍 만지 마을과 건너편 광양 매화마을 사이에 놓인 임시부교를 가로질러 흔들흔들 섬진강을 건넌다. [섬진강 부교] 강 건너 매화마을에는 몰려든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홍쌍리 매실가로 이어진 매화길에는 많은 화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 달군 인두로 인물화를 그리는 화가도 눈에 띈다. [인두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온 천지에 매화꽃이 흐드러져 있다. 그 춥고 길었던 겨울을 어떻게 견디며 지냈을까? 혹독했던 겨울을 견디고 화사하게 꽃을 피운 매화나무가 그저 장해 보인다. 올해로 벌써 열 여섯 번째를 맞는다는 매화문화축제~ 금년에는 "섬진강 광양매화, 그윽한 향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투드득~.. 2013. 4. 1.
하동군 악양 "박경리 토지길" 산책 하동군 악양 "박경리 토지길" 산책 섬진강 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탐매(探梅) 여행에 나선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의 섬진교] 먼저 하동군 악양면의 박경리 토지길를 조금 산책하기로 한다. 박경리 토지길 1코스 산책은 악양 만수당(萬壽堂)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수당] 수 백년 묵은 느티나무가 있는 만수당을 지나니 바로 악양 공설시장이다. [악양 공설시장 장승] 몇 년 전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는 이곳 "악양"의 지명은 신라.당 연합군을 이끌고 온 당나라 소정방이 이곳이 중국 악양과 꼭 닮았다 해서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취간림] 악양 외곽으로 나서니 취간림(翠澗林)이라는 공원이 나타난다. 500년 나이를 자랑하는 향나무를 중심으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다. 섬진강 지류, 악양천 변에 물 막.. 2013. 3. 27.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2편]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2편] ○ 은안마을~흙두고개 지대가 높은 곳으로 북한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룬다는 진안고원~! 이 진안 고원의 평균고도는 해발 400m에 이른다고 하며 골골마다 숨어있는 100여개의 마을들과 50여개의 고개들이~ 마을 길, 숲길, 고갯길, 물길 등으로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은번마을과 원반송마을 사이에는 흑두고개가 가로막고 있다. 찻길이 없는 이 곳은 두 발로 걸어야만 넘을 수 있는 흙 고개다. [은반송 마을로 가는 길] 고갯길에는 부드러운 솔고루와 낙엽들이 빈틈없이 깔려 오르는 발 걸음을 더욱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흑두고개] 흑두고개를 넘어서 만난 작은 방죽 하나를 지나 좁은 논두렁 길로 좌회전, 마을로 들어선다. 첩첩산중 두메산골이라서 그럴까? 코로 스며드는 공.. 2013. 3. 11.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1편]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1편] ○ 진안 평장마을 ~ 영모정 전라북도 내륙에 있는 무주, 진안, 장수 지방은 무·진·장이라고 불리는 첩첩산중 오지다. [진안 휴게소 마이산 전망대] 그 오지마을 중에서도 두메산골 축에 드는 "진안"을 찾아가다가 잠시 들린 진안휴게소 전망대에서 멀리서나마 "마이산"을 만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말의 귀를 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었다는 마이산(馬耳山)~! 두 개의 봉우리~ 암마이봉, 숫마이봉 모습이 정말 말귀를 꼭 닮아 있다. 임금님 용상 뒤에 그려진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 모델 산도 바로 마이산(馬耳山) 이라던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진안 고원 마실길"을 트랙킹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에 도착한 것은 아침 10시 반경~ 먼저 .. 2013. 3. 5.
영흥도 주변 나들이 영흥도 주변 나들이 으스스한 찬바람이 부는 겨울바다는 쓸쓸한 느낌을 주면서도 호젓하고 한적한 기분 좋은 여유를 주기도 한다. [영흥도 해변] 북풍한설(北風寒雪) 휘몰아치는 기나 긴 겨울을 지내다 보니 어느 날 문득, 소라껍질을 닮은 귀가 바다 소리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 [선재도 앞 목섬(물에 잠기기 전)] 『장.콕토』의 시(詩)가 출렁거리고 있을 겨울 바다를 찾아 훌훌 집을 나서 본다. [목섬] 바다를 가로지른 30리 길 시화방조제를 지날 무렵 한 무더기 철새들이 끼룩거리며 저공비행으로 스쳐가고~ [선재도 앞 목섬(물에 잠긴 후)] 당도가 무척 높다는 대부도 포도나무들이 늘어선 길 끝자락에 길이 550m라는 선재대교가 불쑥~ 나타난다. [선재대교] 선재대교를 건너와 바라본 좌측 바다에는 한 폭의 수묵화.. 2013.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