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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및 해외여행기/2013년도49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2편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2편 ○ 구두들~본마을 산간벽지 오지를 걷다보면 만나는 지명들 모두가 낯설다. 구두들~ 도대체 무슨 뜻이 숨어 있을까? 불룩하게 언덕 진 곳을 두들이라고는 하는데~ 에잇 알 수가 없다. [구두들 이정표] 구두들 마을 끝 자락의 예쁜 정자하나를 지나니 또 다른 횟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큰비가 내리면 잠기는 잠수교다. [잠수교] 오지를 흐르는 낙동강과 그 강을 가로지른 작은 다리~ 그리고 다리를 건너온 시(詩)같은 산길이 한 폭의 그림으로 어우러져 있다. [잠수교를 건너] 산을 꿰뚫고 빠져나온 기차 터널이 첩첩산중임을 잘 보여준다. 다리를 건너온 길은 이제 완만한 산 고개 하나를 넘기 시작한다. 구비구비 넘어 온 산 고개를 내려서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넓은 산비탈.. 2013. 2. 19.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1편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1편 ○ 석포역에서 승부역으로 두메산골 오지를 향해 여행을 떠날 때면 언제나 가슴이 설렌다. 경북 봉화군에 있는 간이역~ 승부역을 찾아가는 날도 그랬다. [봉화 석포역] 설레는 마음으로 봉화 석포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경~! 낯설어하는 이방인을 영풍 아연제련소가 하얀 수증기를 내뿜으며 뜨겁게 영접해준다. [영풍 아연제련소] 승부역으로 출발하기 전, 먼저 석포리 거리부터 잠깐 둘러본다. [추억의 다방] 모닝커피 향수가 어린~ 그 때 그 시절의 시골 다방도 눈에 띄고 시간이 멈추어 있는 듯한 "석포이발관" 또한 아련한 향수를 불어 일으켜 준다. [석포이발관] 석포역 부근에서 만난 "승부역 가는 길" 이정표는 이 길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 2013. 2. 19.
철원 "한 여울 길" 산책 철원 "한 여울 길" 산책 ○ 승일교~마당바위 혹한의 겨울에만 가능하다는 철원 한탄강 얼음 길을 트렉킹 해보기 위해 불원천리 승일교 주차장까지 달려 왔건만~ 얼마 전 내렸던 많은 겨울 비로 한탄강 얼음이 녹고 깨지면서 얼음 트렉킹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해진다. 에구~ 아쉬워라~! 한탄강 얼음 위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협곡 미를 감상하고 싶었는데~ 에잇~ 아깝지만 꿩 대신 닭이다. 얼음 길 대신 철원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철원(鐵原)이라는 지명을 순 우리말로 하면 "쇠둘레"가 된다. 또한 이곳 둘레길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여 "평화누리길"로 명명했으니 철원 둘레길은 곧 "쇠둘레 평화누리길"이 되는 셈이다. 오늘 걸어보기로 한 길은 쇠둘레 평화누리 길, 1코스인 "한 여울 길"이다. 승.. 2013. 2. 15.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둘러보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둘러보기 광화문 부근에 있는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달려가본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이 박물관은 해방직후 대한민국 태동기에서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관한 역사기록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자주적 근대국가의 꿈과 좌절"이라는 주제를 가진 3층 1전시실부터 구경을 시작한다. [일제시대의 우편함] 광복전후에 사용되었다는 일제의 붉은 우체통 하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왠지 우체통에서 제복을 걸친 일본군이 연상되는 듯 하여 그리 정감이 가질 않는다. [1945년 발행된 광복기념 우표] 해방직후 발행된 광복기념 우편엽서와 우표를 보니~ 그 당시 얼마나 물자가 귀했고 기술이 낙후되었는지 짐작이 간다. [1948.5.10.. 2013. 2. 5.
산천어 축제장 둘러보기~! 산천어 축제장 둘러보기~! ○ 얼음나라 투명광장 화천 산소길 산책을 마친 후, 산천어축제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먼저 서화산 대피소 터널에 만들어 놓은 얼음나라 투명광장부터 들어가본다. [얼음나라 입구] 입장료 5천원을 내고 화천에서 현금처럼 통한다는 화천사랑 상품권 3천원을 돌려 받았으니 실제 입장료는 2천원인 셈이다. [얼음 속의 산천어] 얼음나라 전시장으로 들어서니 서늘한 한기가 느껴진다. 전시장에는 중국 허얼빈 빙등축제에서 활동하는 얼음조각가 수십 명을 초빙하여 만들었다는 얼음작품들로 가득하다. 큰 칼을 옆에 차고 결의에 찬 표정을 하신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주제도 모르고 독도를 넘보는 왜놈들을 향해 "네~이놈"하고 호령하고 계시는 듯 하다. [충무공 동상] 지금 복원공사가 한참인 숭례문 모형에는 .. 2013. 1. 28.
화천 산소길 산책~! 화천 산소길 산책~! ○ 붕어섬~폰툰교~황포돛배 나루터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강원도 화천에는 산소길이 있다. [붕어섬 조형물] 울창한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정 산소를 흠뻑 마셔보기 위해 화천 붕어 섬에서부터 산소길 한 구간을 걸어보기로 한다. [붕어섬 다리] 멀리 강 건너에 "미그기 잡는 도깨비"로 불리던 팬텀기 한대가 보인다. [강건너로 보이는 팬텀기] 생활체육공원 "피니시 타워" 지붕에 올려 놓은 F-4전투기 실물이란다. 붕어 섬을 빠져 나온 길은 잠시 강변을 산책하는 듯 하더니 북한강을 가로지른 폰툰교 위로 살포시 올라선다. [폰툰교] "폰툰(Pontoon)"이라는 말은 "바닥이 평평한 배"를 말한다는데~ 이런 배들을 줄지어 띄워 놓고 그 위에 나무를 깔아 놓은 다리를 .. 2013. 1. 24.
함백산(咸白山)의 겨울~ 2편 함백산(咸白山)의 겨울~ 2편 ○ 함백산~중함백 주목나무 군락지를 지난 길은 계속 중함백을 향해 눈밭을 헤집어 간다. 함백산 정상으로부터 900미터쯤 내려온 지점의 이정표 앞에서 왼쪽으로 살짝 꺾어져 능선 위로 올라선다. 장쾌하게 펼쳐진 첩첩설산들을 발 아래로 거느린 길섶에 두문동재 방향을 알리는 작은 나무 팻말 하나가 삐딱하게 서있다. 태백시와 정선군 사이에 있는 해발 1,275m의 두문동재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높은 고개 중 하나라는데~ 두문동재로 이어진 이 길이 바로~ 백두 대간을 종주하는 귀한 길이라는 생각을 하니 그저 감개가 무량해진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중함백] 능선을 돌아선 길은 중함백 봉우리로 올라가기 전~ 주목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제3 쉼터 앞에 잠시 멈춘다. [주.. 2013. 1. 15.
함백산(咸白山)의 겨울~ 1편 함백산(咸白山)의 겨울~ 1편 ○ 만항재~기원단 금년 겨울은 추워도 너무 춥다. 3일간 추웠다가 4일간 따뜻해지는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아니라 3일간 추웠다가 4일간은 더욱 더 추워지는 삼한사한(三寒四寒)이라고 할 정도의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렇다고 한겨울의 강추위를 마땅히 피할 수도 없다. 에잇~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으니~ 태백준령의 고봉, 함백산의 겨울 속으로 들어가 한번 즐겨보기로 한다. [만항재 앞 등산안내도] 아침 7시를 조금 넘어 서울을 출발했는데도 함백산 들 머리, 만항재에 도착한 것은 아침 11시가 조금 넘어 있다. 서울에서 근 4시간이나 걸린 셈이다. [만항재 출발] 한라산과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여섯번째로 높다는 함백산은 해발이 1.. 201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