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650

탄생 500일을 맞은 예린이 탄생 500일을 맞은 예린이 찌는듯한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예린이는 엄마를 따라 산후조리원 동기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비슷한 시기에 산후조리원에 들어온 예린이 동기들~ 언제 만나도 반가운 친구들입니다. 예쁘게 머리를 따주신 엄마 덕분에 예린이가 더 예뻐졌지요? 붉은 리본을 머리에 꽂은 친구도 예쁘고 이마에서 반짝반짝 윤이 나는 친구도 믿음직스럽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예쁘게 커가는 예린이를 비롯하여.. 친구들 모두가 이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예린이는 든든합니다. 선글라스를 쓴 예린이모습 어떠세요? 매력이 철철 넘치지요? 아기 문화교실에 가서는 수박으로 변신해 보기도 했습니다. 옷차림에서 붉은 수박 속살과 파란 껍질 색이 느껴지지요? 저녁에는 엄마아빠를 따라 동네 마트로 쇼핑을 나왔.. 2016. 8. 31.
강화군 주문도 여행 2(주문도 앞장술~외포리) 강화군 주문도 여행 2(주문도 앞장술~외포리) 앞장술 해변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해송 숲 가에 피어오른 노란 달맞이 꽃이 이슬처럼 청초하다. [달맞이꽃] 숲 그늘에 또아리를 튼 거미 한 마리가 아직도 아침 잠에 푹 빠져있다. 해변길 아침 산책에 나서본다. 짭짜름한 바다냄새가 코에 스민다. 이곳 주문도에는 강화군 나들길 12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강화도 나들길 12코스] 오른쪽 저 멀리 주문도 살꾸지 앞에 떠있는 돌 섬 두 개가 그림같다. 벌써 이삭이 팬 넓은 벼논 너머로 멀리 진촌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작은 섬마을에 생각보다 넓은 논이 펼쳐져 있다. [진촌마을] 바닷가에 고기잡이 그물 하나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어업과 농업을 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주문도 사람들은 바닷가에 살면서도 농사짓는 일.. 2016. 8. 24.
강화군 주문도 여행 1(외포리~주문도 뒷장술 해변) 강화군 주문도 여행 1(외포리~주문도 뒷장술 해변) 강화도 앞에는 보문사로 유명한 석모도가 있고 석모도 밑에는 서도면을 이룬 볼음도, 아차도, 주문도, 말도가 그림처럼 떠있다. 강화 외포리항에서는 하루에 두 번~ 오전 9시10분과 오후 4시 10분에 주문도행 차도선이 출발한다. 오후 4시10분 출항하는 차도선에 몸을 싣고 외포리를 돌아서니 [외포리 출발] 강화도와 석모도를 잇는 삼산연륙교 공사현장이 금방 눈 앞으로 다가온다. 저 다리가 내년에 개통되면 석모도도 이제 육지가 된다. [삼산연륙교 공사현장] 배는 볼음도와 아차도를 거쳐 주문도까지 운행할 것이다. 석모도 앞 바다를 벗어난 배는 새털구름을 따라 볼음도를 향해 속도를 높힌다. 한시간 정도 달렸을까? 저 멀리 볼음도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인조임금.. 2016. 8. 20.
예린이의 여름나기 2 예린이의 여름나기 2 휴~ 더워도 더워도 이렇게나 더울까요~ 100년만에 처음 겪어보는 여름 더위라며 세상이 시끌시끌합니다. 그러나 예린이는 16개월만에 처음 겪어본 더위입니다. 날씨가 무덥다며 어른들은 에어콘과 선풍기 앞에 앉아 계시지만~ 배울 것이 많은 예린이는 더위가 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나가는 아기 문화교실에서는 실로폰 연습을 하다가 아기 친구들과 함께 기차놀이도 했습니다. 앞으로 예린이가 배워야할 피아노 건반도 미리 한번씩 눌러봤구요. 수박과 참외, 복숭아, 토마토, 사과 등 온갖 과일 이름 익히기와 칼로 과일을 두조각으로 자르는 연습까지 했습니다. 씽크대에서 그릇과 접시를 깨끗하게 닦는 것도 차분히 배웠습니다. 아~휴~ 세상에는 배울 것이 어찌나 이렇게 많.. 2016. 8. 17.
예린이의 여름나기 예린이의 여름나기 맴~맴~맴~맴~ 무더위에 지친 매미들이 요란스럽게 울어댑니다. 예린이가 두번째로 겪어보는 여름~! 정말 예린이 평생 이런 더위는 처음 느껴봅니다. 집에서는 엄마께서 예린이를 위해 시원한 에어콘을 틀어주시지만 그렇다고 집에서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비록 밖으로 나오면 엄청 무덥기는 해도 아파트 공원에 바람쐬러 나올 때면 예린이는 그저 신바람이 납니다. 공원에서는 맘껏 활개를 치며 걸을 수가 있거든요. 밖에서 걷다가 더워지면 얼른 집으로 들어와 시원스런 옷차림을 하곤 합니다. 얼마전 엄마께서 벽걸이 칠판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이 벽걸이 칠판에서 예린이는 재미있는 자석놀이와 함께 마음껏 낙서도 할 수 있답니다. 그렇게 놀다가 아기 문화교실로 나들이를 나갑니다. 오늘은 해적선 여선장으로 변신해.. 2016. 8. 6.
백두 대간 협곡열차 V-train. 2 (승부역~양원역~분천역) 백두 대간 협곡열차 V-train. 2 (승부역~양원역~분천역) 차창 밖으로 붉은 현수교 하나가 나타난다. 몇 년 전 석포역에서 승부역까지 트레킹을 할 때 건너보았던 다리다. [승부역 부근 현수교] 드디어 우리나라 간이역 중 가장 작다는 승부역에 도착한다. 열차는 이곳에서 7~8분정도 휴식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승부역] 잠시 열차에서 내려 역구내를 가볍게 산책해본다. 콧구멍만한 작은 건물에 세평 쉼 터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승부역 세평쉼터] "하늘도 세평이요, 꽃밭도 세평이나 영동의 심장이요, 수송의 동맥이다" 승부역에 근무하다 퇴직한 어느 역무원이 썼다는 짧은 시가 철로변 바위에 새겨져 있다. 짧은 휴식을 마친 열차가 다시 분천역을 향해 출발한다. 열차가 승부역을 벗어나자 차창 밖으로 금방 협곡의 .. 2016. 7. 29.
백두 대간 협곡열차 V-train. 1 (철암~석포~승부역) 백두 대간 협곡열차 V-train. 1 (철암~석포~승부역) 철암역에서 브이트레인(V-train)으로 불리는 협곡열차에 올라탄다. [협곡열차] 영어단어 밸리(valley)의 약자, 브이(V)자가 붙은 이 브이트레인(V-train)은 하루에 세 번, 철암역과 분천역 사이를 운행하는 협곡관광열차다. [협곡열차 구간] 코레일에서는 이 협곡열차와 함께 서울→제천→태백→영주 구간에 오 트레인(O-train)으로 불리는 중부내륙관광 열차도 운행하고 있다. [협곡열차 내부] 파란 색과 붉은 색 톤으로 꾸며진 협곡열차는 의자 일부가 창 쪽을 향해 배치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양쪽 차창이 넓은 유리로 되어 있어 밖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 가서 미싱할래~?" 벽걸이 칠판에 쓰여진 6~70년대 유행.. 2016. 7. 28.
뒤늦게 받은 예린이의 돌사진 ~ 뒤늦게 받은 예린이의 돌사진 ~ 지난번 돌잔치 때~ 전문 사진사가 찍었던 예린이 돌사진을 뒤늦게 받았다. 언제 봐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우리 손녀~ 예린이 ... 비록 한참 후에 받은 돌사진들이지만 그래도 반갑고 보기가 좋다. 서른 셋에 얻었던 큰 아들이 서른 여섯이 되어서야 얻었던 첫 딸~! 나에게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귀여운 첫 손녀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난 나의 첫사랑이기도 하다. 우리 손녀의 일거수 일투족 모든 것이 다 사랑스럽다. 처음으로 방긋 웃었던 모습을 보았던 순간의 경이로움을 거쳐~ 배밀이 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보며 얼마나 흐뭇한 미소를 지었던가~! 엉금엉금 기어다니는 모습에 대견스러워 했고~ 알아들을 수 없었던 옹알이 소리들도 그저 감미로운 음악소리로만 들렸었다. 이제 돌도.. 2016.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