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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다낭 여행기 3편 (후에왕궁, 카이딘황제릉) 베트남 다낭 여행기 3편 (후에왕궁, 카이딘황제릉) ○ 후에 왕궁 후에 구시가지에 위치한 왕궁 부근 주차장에 도착할 무렵 잠시 멈추어주었던 비가 다시 쏟아지기 시작한다. 둘레가 11㎞에 달한다는 후에왕궁을 둘러보기 위해 전동차에 올라탄다. [전동차] 쏟아지는 빗속을 뚫고 달리던 전동차가 잠시 멈춘 곳에서 내려 왕궁을 향해 걸어 들어간다.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응우엔 왕조, 황제 13명이 나라를 다스렸던 후에 왕궁(Dai Noi)은 베트남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되었을 정도로 후에의 소중한 유적이다. 해자를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높은 성벽으로 둘러 싸인 후에성으로 들어선다. 곧 이어 왕궁의 정문인 응오문(正午門)이 나타난다. 동,서,남,북 네 방향에 설치된 문 중에서 남문에 해당하는 응오문에는 다섯개.. 2018. 12. 29.
베트남 다낭 여행기 2편 (사랑의 부두, 후에 티엔무사원) 베트남 다낭 여행기 2편 (사랑의 부두, 후에 티엔무사원) ○ 사랑의 부두 야간 산책 영응사에서 다낭 용다리 앞에 있는 사랑의 부두를 찾아가는 길~ 미케해변 앞 바다에 옹기종기 떠있는 수많은 어선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미케해변 앞바다의 고기배들] 서울에 있는 한강과 같은 이름의 강이 다낭에도 있다. 베트남 말로 쏭한(Song Han)으로 불리는 다낭 한강(漢江)이다. [다낭 한강의 용조형물] 어둠이 질퍽하게 내린 강변의 드레곤 브릿지(용다리) 앞에 사랑의 부두가 있다. [용다리] 요트 선착장 초입의 용 조각상 주변에 늘어선 하트모양 등불이 참 아름답다. 베트남 커피 한잔씩을 들고 사랑의 부두 전망대로 올라선다. 용다리 주변에 펼쳐진 다낭 시가지 야경이 휘황찬란하다. 오색등을 밝힌 유람선들이 꼬리에 .. 2018. 12. 29.
베트남 다낭 여행기 1편 (다낭대성당, 영흥사) 베트남 다낭 여행기 1편 (다낭대성당, 영흥사) 오전 11:10분에 인천공항 2터미널을 출발한 대한항공 KE485편 A330-300기가 약 5시간여의 비행 끝에 베트남 다낭공항에 착륙한 것은 우리나라보다 2시간 늦은 베트남 시간으로 오후 2시 20분경이다. [다낭 공항] 베트남에서 호치민, 하노이, 하이퐁에 이어 네 번째로 큰 도시라는 다낭~ 하늘엔 먹구름이 가득했지만 공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붉은 아오자이 차림의 베트남처녀 모습은 그저 봄빛처럼 화사하기만 하다. 3박 4일 동안 우리가 묵을 숙소는 다낭 해변가에 위치한 "무엉탄 럭셔리 호텔"~! 그러나 오늘은 숙소에 들어가기 전, 다낭대성당과 영응사를 먼저 둘러볼 예정이다. 다낭 시내를 가로지르는 미니버스 차창 밖으로 거대한 오토바이 물결이 흐르.. 2018. 12. 29.
남이섬 산책 남이섬 산책 엄마 아빠와 함께 가평에 있는 남이섬 구경에 나섰습니다. 먼저 아름드리 나무들이 울울창창한 숲길로 들어서 봅니다. 이곳이 바로 남이섬 잣나무길이라고 하네요. 예린이 태어나기도 전에 "겨울연가"라는 영화가 촬영된 곳이라고 합니다. 예린이는 겨울연가라는 영화를 잘 모르지만 아무튼 자가용 유모차 위에서 보니 공기가 맑고 경치도 끝내주는 길 같습니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는 나무들.... 정말 자연은 아름답기만 하네요. 이렇게 경치가 좋은 곳에서 유모차만 타고 있을 수는 없지요. 얼른 뛰어내려 나무숲 이곳저곳을 살펴 보기로 합니다. 예린이 눈에 보이는것 모두가... 다 신기한 것 투성이 입니다. 나무 숲을 스쳐가는 바람소리랑 지저귀는 새소리도 들립니다. 궁금한 것이 있어 엄마에게 물어보면 잘 아.. 2018. 11. 8.
충주 탄금대와 중앙탑 충주 탄금대와 중앙탑 ○ 탄금대 괴산 쪽에서 흘러 내려온 달천이 남한강과 합류되는 곳에 자리한~ 해발 108m의 나지막한 산, 대문산에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탄금대(彈琴臺)가 있다. 탄금대 역사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물론 가야금의 창시자 우륵이지만 두 번째 인물은 탄금대공원 초입에 순국비로 세워진 임진왜란의 패장, 충장공 신립장군이다. [충장공 신립장군 순국비] 임진왜란 당시 남한강변에 배수진을 치고 수만 명의 왜군들과 맞붙어 싸웠던 신립장군은 결국 중과부족으로 8,000여명의 군졸들과 함께 바로 이곳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천추의 한을 품고 있을 신립장군 순국비를 지나 감자꽃노래비 앞에 선다. 이곳 충주에서 태어난 항일 시인 "권태응" 선생이 일제의 창씨개명에 맞서서 지었다는 "감자꽃"이.. 2018. 11. 7.
춘천 오봉산 청평사 나들이 춘천 오봉산 청평사 나들이 경춘선 전철로 춘천역으로 달려가 다시 택시를 타고 오봉산 청평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전 11시경이다. 주차장에서 청평사까지는 약 1킬로 정도의 숲길을 올라야 한다. "마음에 평화를 세상에 행복을..." 입구에 걸린 플래카드 글귀에 마음이 먼저 평안을 찾는다. 연 초록빛 숲 그늘 길이 싱그럽기 그지없다. 찌루루~찌루루~ 여기저기에서 들려오는 낭랑한 산새소리가 음악처럼 쏟아진다. 수정처럼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 무더위가 줄행랑을 친다. 길섶에 세워진 안내판 하나가 중국 원나라 공주에 얽힌 설화를 예기해준다. [공주 설화]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원나라 공주를 사랑했던 어떤 청년 하나가 상사병을 앓다 죽은 후, 뱀으로 환생하여 공주 몸에 찰싹 붙었다는데~ 별별 수단을 다 해도 뱀을 떼어.. 2018. 7. 24.
2018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 2018 산정호수 둘레길 산책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20분 정도를 달려오니 산정호수다. 산정호수둘레길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활짝 피어난 꽃들이 먼저 반겨준다. 호숫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노란 금계국 꽃이 맑은 호수만큼이나 청초하다. 호수 초입에 조성된 조각공원의 수많은 조형물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물 속으로부터 땅 위로 걸어 오르는 모습의 조형물도 있고 고니 두 마리가 만들어 낸 하트 모양의 사랑 조형물도 보인다. 조각공원을 지나 호수를 한바퀴 도는 둘레 길로 올라선다. 맑은 호반 길을 휘돌다가 잠시 쉬면서 뒤돌아본 풍광 속에 망봉산과 어우러진 오리보트장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앉아 있다. 호수를 따라 길게 이어진 흙 길 산책로~ 늘어진 나뭇가지 아래 검푸른 그늘 속에서 몸과 마음이 그저 평안해한다. .. 2018. 6. 28.
비둘기낭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 비둘기낭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 ● 비둘기낭폭포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비둘기낭폭포와 한탄강 하늘다리를 찾아 나선다. 인천에서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와 도착한 비둘기낭폭포 주차장 앞에 한탄강주상절리길을 알리는 이정표 하나가 세워져 있다. 수십 만년 전, 지금의 북한 땅인 강원도 평강군 부근에서 폭발한 화산으로 흘러내린 뜨거운 용암과 오랜 세월동안의 침식작용에 의해 이곳 한탄강에는 수많은 주상절리와 현무암 협곡들이 생겨났다. 비둘기낭폭포 역시 이 때 생겨난 주상절리 협곡 중 하나다. 비둘기낭 폭포 전망대로 이어진 데크 계단 아래로 내려선다. 검푸른 신록으로 둘러싸인 주상절리 협곡 속에 은밀하게 숨어 있던 비둘기낭 폭포가 배시시~ 그 신비스러운 얼굴을 내밀어 준다. 작은 동굴이 있는 주상절리 절벽 사이로 쏟아지.. 2018.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