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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신안사와 보곡산골 금산 신안사와 보곡산골 ▣ 금산 어죽집~ 4월 하순 어느 토요일 이른 아침~ 새벽부터 주륵주륵 봄비가 내리고 있다. 나들이 길에 내리는 비가 야속했지만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어찌하랴~ 경부고속도로를 벗어나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로 올라서자 이번에는 때아닌 눈보라가 휘몰아치기 시작한다. 아니~ 4월도 중순을 넘긴 20일인데 무슨 겨울 눈이 쏟아지나~? [갑자기 쏟아지는 4월의 눈] 봄과 겨울이 뒤죽박죽으로 엉킨 날씨를 뚫고 금산의 어느 유명한 어죽집에 도착하니 시간은 어느새 오후 1시를 넘고 있다. [어죽 마을 조형] 어죽으로 소문 난, 맛집답게 정갈해보이는 반찬들이 한상 가득 차려지고 꼬리를 물고 맛깔스러워 보이는 강고기 요리들이 하나 둘 등장하기 시작한다. [도리 뱅뱅이] 튀긴 피라미가 양념을 흠뻑 뒤.. 2013. 4. 29.
갯버들(버들강아지) 갯버들(버들강아지) [버드나무 과(―科 Salicaceae)에 속하는 관목] ♬ 버들 강아지 눈 떴다♪ ♩ 봄 아가씨 오신다 ♬ ♪ 연지 찍고 곤지 찍고♩ ♬ 꽃 가마 타고 오신다♪ 우리가 버들강아지라고 알고 있는 이 갯버들은 우수(雨水) 경칩(驚蟄) 무렵~ 물가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나무다. 아마도 갯버들에 피어오르는 복슬복슬 한 꽃송이가 귀여운 강아지 꼬리를 닮아 버들강아지라는 이름을 얻었을 것이라고들 예기한다. 꽃말은 "친절. 자유. 포근한 사랑"을 뜻하며 줄기 밑에서 많은 가지가 나와 포기로 자라고 어린 가지는 노란 빛이 도는 초록색으로 많은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잎은 긴 끈처럼 생겼으나 잎 끝과 잎 밑은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들이 나 있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 2013. 4. 17.
계양산의 봄 계양산의 봄 "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 소월의 진달래꽃을 찾아 가까운 계양산을 올라본다. 인천 계양산은 산 높이가 해발 395m밖에 안되는 무명(無名)의 작은 동산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鎭山)이면서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을 알려주는 주산(主山)이기도 하다. [봄 까치꽃(개불알꽃)] 계양산에 봄이 오면 영변의 약산만큼은 아니더라도 골골마다 연분홍 진달래꽃이 제법 피어난다. [생강나무 꽃] 경인운하 다남교를 건너 들어선 등산로 초입에는 산수유를 닮은 생강나무 꽃이 노랗게 피어 있다. [묵상동 솔밭길 안개] 심한 일교차 탓일까? 묵상동 솔밭 길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졸졸거리며 흐르는 실개천을 따라 뽀얀 안개 속을 더듬으며 다가오고 있는 봄~.. 2013. 4. 15.
2013 서울 모터쇼 둘러보기 2013 서울 모터쇼 둘러보기~ 2013년 4월 초순 어느 주말, 서울 모터쇼 구경에 나섰다. 일산 킨텍스 개장시간보다 30분 먼저 도착을 했는데도 모터쇼장 입구에는 일찍부터 몰려든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모터쇼장] 하긴 이번 서울 모터쇼에는 14개국 384개 업체에서 500여대의 자동차를 출품했다고 하니 구경거리가 많긴 많은 셈이다. [행사장 전경]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는 2013서울모터쇼~! 서울 모터쇼는 한마디로 말해서 자동차 박람회를 뜻한다. [렌지로버] 10시 정각~ 모터쇼 입장이 시작되자 그 넓은 전시장이 순식간에 밀려든 구경꾼들로 가득 차버린다. [현대모비스] 전시장 여기저기에 내노라 하는 전세계 유명 자동차회사들이 번쩍번쩍 빛나는 근사한 신형 차들을 전시해놓고 있다. [CAM.. 2013. 4. 11.
강화도 연미정(燕尾亭) 강화도 연미정(燕尾亭) 강화도 월곶돈대에 있다는 정자, 연미정(燕尾亭)을 찾아 나선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강화 인삼센터 휴게소 쪽으로 우회전 해안도로를 따라 약 4킬로 정도 북쪽으로 달리면 둥그런 성곽이 둘러쳐진 월곶돈대를 만날 수 있다. [월곶돈대] 강화도 해안에 구축된 방어시설, 5진(鎭) 7보(堡) 53돈대(墩臺) 중 하나라는 바로 이곳 월곶돈대 안에 작은 정자, 연미정(燕尾亭)이 숨어있다. [연미정] 한강과 임진강의 두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두물머리 모양이 마치 "제비(燕) 꼬리(尾)"를 닮았다 하여 연미정(燕尾亭)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 정자는 당초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민통선 안에 있었으나 [연미정 느티나무] 몇 년 전, 민통선이 200여미터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이제는 아무나 .. 2013. 4. 5.
섬진강 매화마을 섬진강 매화마을 최참판댁을 뒤로 하고 이제 홍쌍리 매화마을을 찾아 나선다. [섬진강 부교] 하동읍 만지 마을과 건너편 광양 매화마을 사이에 놓인 임시부교를 가로질러 흔들흔들 섬진강을 건넌다. [섬진강 부교] 강 건너 매화마을에는 몰려든 구경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홍쌍리 매실가로 이어진 매화길에는 많은 화가들이 진을 치고 있다. 달군 인두로 인물화를 그리는 화가도 눈에 띈다. [인두로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온 천지에 매화꽃이 흐드러져 있다. 그 춥고 길었던 겨울을 어떻게 견디며 지냈을까? 혹독했던 겨울을 견디고 화사하게 꽃을 피운 매화나무가 그저 장해 보인다. 올해로 벌써 열 여섯 번째를 맞는다는 매화문화축제~ 금년에는 "섬진강 광양매화, 그윽한 향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투드득~.. 2013. 4. 1.
하동군 악양 "박경리 토지길" 산책 하동군 악양 "박경리 토지길" 산책 섬진강 매화가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탐매(探梅) 여행에 나선다. [경상도와 전라도 사이의 섬진교] 먼저 하동군 악양면의 박경리 토지길를 조금 산책하기로 한다. 박경리 토지길 1코스 산책은 악양 만수당(萬壽堂)에서부터 시작된다. [만수당] 수 백년 묵은 느티나무가 있는 만수당을 지나니 바로 악양 공설시장이다. [악양 공설시장 장승] 몇 년 전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는 이곳 "악양"의 지명은 신라.당 연합군을 이끌고 온 당나라 소정방이 이곳이 중국 악양과 꼭 닮았다 해서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진다. [취간림] 악양 외곽으로 나서니 취간림(翠澗林)이라는 공원이 나타난다. 500년 나이를 자랑하는 향나무를 중심으로 울창한 숲이 우거져 있다. 섬진강 지류, 악양천 변에 물 막.. 2013. 3. 27.
달 동네 박물관 달 동네 박물관 세상에는 별별 종류의 박물관들이 있다고 하지만 인천 수도국산에는 달 동네 박물관이라는 색다른 박물관이 있다.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국철 1호선 "동인천역" 4번 출구를 빠져 나와 큰 길을 건너 "송현시장" 쪽으로 3~400m쯤 오르막을 오르면 이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인천 동구지역의 근 현대 서민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는 달 동네박물관은 아담하면서도 아기자기하다. 일제 시절 나지막한 이곳 언덕에 수도국에서 관리하는 지하 물탱크가 있어 수도국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이 지역은 3,000여 가구의 가난한 영세민들이 얼기설기 판자집을 짓고 어렵게 살던 인천의 대표적인 달 동네였는데~ [달동네 부엌] 지금은 현대식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솟아 있어 달 동네 흔적이라고는 이곳 박물관.. 2013. 3.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