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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3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3 ○ 하늘만지기 전망대~회동마을 고요하고 적막한 자작나무 숲을 빠져 나오니 언덕 위에 세워진 작은 전망대 하나가 나타난다. "하늘 만지기" 전망대란다. [하늘만지기 전망대] 이곳에 오르면 과연 하늘이 만져질까? 혹시나 하고 올라선 전망대에서는 그러나 짙푸른 숲만 내려다 보인다. 신록의 푸르름이 일렁이는 숲길로 다시 들어선다. 길섶 비탈에 세워진 바위 하나가 새 부리를 닮아 있다. 누워있는 원숭이 같기도 하고~ 호주의 오리 너구리같기도 하고~ 상상하는 형상대로 보이는 것을 보니 요술바위 같다. [기묘한 바위] 자작나무 숲을 빠져 나온 길은 이제 회동마을로 향한다. 길은 외줄기~ 끊어질 듯 이어져가는 길섶에 하얀 구절초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구절초] 국화과(菊花科)의.. 2013. 7. 3.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2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2 ○ 자작나무 숲 산책 원대리 산림초소를 통과한지 50여분~ 드디어 울창한 자작나무 숲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자작나무 숲 입구]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고 쓰인 장승을 지나 자작나무 숲으로 이어진 좁은 오솔길로 내려선다. 갑자기 온 세상이 하얀 동화의 세계로 변한다. 신비스러운 동화의 세계 속을 좁은 숲길이 실개천처럼 흘러간다. 아~!! 정말 아름다운 숲이다~!! 눈에 보이는 사방팔방 온 천지에 하얀 껍질을 뒤집어 쓴 자작나무가 울울창창 밀림을 이루고 있다. 신록의 초록빛과 자작나무의 순 백색 하얀 빛이 신비스러운 숲의 빛깔을 곱게 빚어내고 있다. 자작나무 숲 속의 작은 쉼 터 하나가 나타난다. 손바닥만한 공터에 자작나무 숲 그늘이 짙푸르게 드리워져 있다. 자.. 2013. 6. 26.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1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길 산책 1 ○ 산림초소~자작나무 숲 입구 한 여름과도 같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6월의 어느 토요일~ 소문으로만 들었던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을 찾아 나선다. 숲 입구를 알리는 장승 옆에 도착한 것은 아침 10시 반경이다. "꿈이 익는 마을 원대리"라고 쓰인 팻말 건너편에 이곳 출입을 통제하는 산림감시초소가 보인다. 자작나무 숲은 여기서부터 약 3킬로 떨어진 곳에 있다. [애기 똥풀 꽃] 가벼운 오르막으로 시작된 임도 길섶에 샛노란 "애기 똥 풀" 꽃들이 와글~와글~ 피어있다. 콘크리트 포장 임도에서 내뿜는 한여름의 열기가 무척 뜨겁다. [꿀풀 꽃] 후우~~ 잠깐 멈춰 서서 숨 고르기를 하는 발길 앞에 활짝 핀 예쁜 꿀풀 꽃이 나타나 땀을 씻어준다. 보라색 꽃을 피우는 이 꿀.. 2013. 6. 21.
고창 청보리밭과 고인돌공원 고창 청보리밭과 고인돌공원 ○ 청 보리 밭 고창읍성을 뒤로 하고 청 보리밭이 있는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에 도착하니 오후 1시경이다. [청보리밭 학원농장 영화 촬영작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학원농장에 도착하자마자 보리 싹 비빔밥과 빈대떡, 묵을 주문한다. [보리싹 비빔밥, 빈대떡, 묵] 맛깔스러운 빈대떡 안주에 막걸리가 빠지면 안되지~ 모두들 막걸리 한잔을 높이 들고 힘차게 위하여~를 외친다.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막걸리 한잔까지 거하게 마셨으니 이제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 모두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청 보리밭을 찾아 나선다. 금방 눈 앞에 넓은 보리밭이 펼쳐진다. 누릇누릇 익어가는 보리를 보니 청 보리밭이 아니라 황 보리 밭이다. [보리밭] 시원한 산들바람이 보리밭 위를 데굴데굴 굴러간다.. 2013. 6. 18.
고창읍성 둘러보기 고창읍성 둘러보기 ○ 읍성입구~진서루 부안 자연생태공원에서 고창읍성 앞에 도착한 시간은 11시경~ 아직 오전인데도 쏟아지는 태양 빛이 뜨겁다. 조선 단종 원년에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했다는 고창읍성은 성 둘레가 1,684m에 달하고 높이는 4~6m 정도의 자연석 성곽이다. 입장료 천원을 내고 고창읍성 북문인 공북루(供北樓)로 들어선다. [읍성 북문 공북루] 성 안에 있는 답성놀이 시작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답성놀이 시작점] 돌 하나를 머리에 이고 성을 한바퀴 도는 것을 답성놀이라 하는데 한 바퀴를 돌면 다리 병이 없어지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을 알리고 있다. [읍성을 따라] 성 밟기는 저승 문이 열리는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한다. 물론 그 예기들은.. 2013. 6. 17.
곰소 염전과 부안 생태공원 곰소 염전과 부안 생태공원 ○ 변산산림수련원 철썩~철썩~ 쏴~!!! 감미로운 파도소리에 번쩍 눈을 떠보니 아침이다. [산림수련원에서 보이는 모항] 산림수련원 "대둔산"실을 나와 수련원 주변을 산책해본다. [산림수련원 전경] 수련원 뒤, 팔각정에서 갯바위까지 이어진 나무계단이 보인다. 이렇게 좋은 갯바위가 있는 줄 알았다면 바다낚시 채비를 해오는 건데~ 에고~ 아까워라~ [산림수련원에서 갯바위로 이어진 계단] 건너편 해안을 따라 이어진 마실길이 멀리 보인다. 솔 섬에서 모항해수욕장까지 이어진 마실길 2-2코스다. [건너편 마실길] ○ 솔 섬 아침식사 전에 숙소에서 가까운 솔 섬을 다녀오기로 한다.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들어선 전북학생 해양수련원 앞 바다에 작은 섬 하나가 두둥실 떠있다. [솔 섬] 섬 .. 2013. 6. 17.
변산 마실길 맛보기 변산 마실길 맛보기 ○ 수성당입구~해송 숲 심산유곡 내변산의 맑은 공기를 원없이 마셔 새털처럼 가벼워진 발걸음으로 변산 마실 길을 찾아 나선다. 성천항을 조금 지난 "하섬" 전망대 부근에서 일행 넷을 내려준 후 수성당입구까지 더 달려가 차를 세워두고 나 홀로 거꾸로 걸어 중간에서 일행들을 만나기로 한다. "서해의 진주"라고 불리는 변산에는 총 길이 66km정도의 해안 마실 길 4개구간이 조성되어 있는데 새만금전시관에서 격포항까지~ 약18킬로 코스가 1구간이고 이 1구간은 다시 세 개의 작은 코스로 잘게 나뉘어있다. [멀리 보이는 채석강과 적벽강 바위] 즉, 새만금전시관에서 송포까지가 1-1구간(약 5킬로)이고 송포에서 성천항까지가 1-2구간(약 6킬로)이며 성천항에서 격포항까지가 1-3구간(약 7킬로)으.. 2013. 6. 15.
남양주 다산길 산책 남양주 다산길 산책 ○ 북한강 폐철교 ~ 팔당역까지 다시 북한강 폐철교를 거꾸로 건넌다. 철교 바닥 중간중간에 설치된 투명 유리창으로 다리 아래에서 흐르는 북한강 푸른 물이 눈에 들어온다. 송판이 깔린 깨끗한 바닥과는 달리 철교는 녹슬어 있다. 폐 철교 옆에 새로 놓인 신 철교 위로 색동 옷을 걸친 전동차 하나가 덜컹~덜컹~ 요란스럽게 지나간다. 길은 이제 "물래길"을 지나 "남양주 다산길"로 들어선다. 얼마 전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지나봤던 길을 지금은 느릿느릿 느림의 미학으로 걸어본다. 자전거를 타고 쏜살같이 지나쳤을 때는 미처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야생화 한 송이까지도~ [꽃 양귀비] 느릿느릿 걷는 발걸음 앞에서는 배시시 얼굴을 내밀어준다. 조안면이 슬로시티로 지정되었다는 안내간판이 나타난다. 아니.. 201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