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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2편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2편 ○ 대덕산 정상~검룡소 입구 해발 1,307m의 대덕산 정상에서 사방을 둘러본다. 멀리 함백산과 태백산이 신령스러운 모습으로 우뚝 솟아있다. [노랑무늬 붓꽃] 6월이면 대덕산 정상에 군락을 이룬 "범의 꼬리"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운다는데 지금은 잎에 노랑무늬가 든 노랑무늬 붓꽃 군락지만 눈에 들어온다. 대덕산 초원능선을 따라 검룡소 방향으로 하산하기 시작한다. 산 자락을 온통 노랗게 물들인 노랑제비꽃 군락지도 지난다. 눈부신 초록빛을 띈 빽빽한 낙엽송 숲이 다시 나타난다. 초록 물감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낙엽송 숲이 자연 그대로의 수채화 작품이다. 외줄기 길은 소나무 숲을 헤집으며 실개천처럼 흐르고 있다. 하늘 가득 초록빛 물결이 거세게 출렁거리고 있다. 계절의 .. 2013. 5. 27.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1 "천상의 화원" 태백 분주령 트레킹 1편 ○ 두문동재(싸리재 1,268m)~금대봉(金臺峰) 어느 토요일~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태백 분주령을 찾아 트레킹에 나선다. [얼레지] 다행스럽게도 걱정했던 것만큼의 교통체증이 없어 싸리재로 불리는 두문동재 앞에 아침 11시경 도착을 한다. [두문동재(해발 1,268m)] 두문동재 관리초소에서 사전 예약신청자 명단 확인 후 받아든 출입표찰을 목에 걸고 화전민들이 맞불을 놓은 곳이라는 불바라기 능선 길로 올라선다. [불바라기 능선] 야생화가 많아 "천상의 화원"으로 불린다는 소문답게 길섶에는 노란 산괴불주머니꽃과 양지꽃, 벌깨덩굴 등의 온갖 봄 야생화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두문동재에서 800미터쯤 들어와 삼거리 하나를 만난다. [홀아비 꽃대] 임도 우회길과 .. 2013. 5. 22.
무주 북고사, 향로봉과 완주 상관마을 편백 숲 무주 북고사, 향로봉과 완주 상관마을 편백 숲 ▣ 북고사(北固寺) 울창한 소나무 숲을 빠져 나오자 고즈넉한 산사(山寺) 하나가 나타난다. 무주 향로봉 동남쪽 기슭에 위치한 작은 사찰 북고사(北固寺)다. [북고사] 이 절은 고려 말, 경월사(慶月寺)라는 이름으로 세워졌으나 [북고사 미륵] 조선 초기 무주지역을 둘러보던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남쪽엔 명산 적상산이 있어 든든한데 비해 북쪽 향로봉은 산세가 너무 약하므로 북쪽을 튼튼히 다지기 위해서는 이 절 이름을 바꾸어야 한다며 북고사라는 새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북고사를 지나 향로봉으로 이어진 산길로 올라선다. [향로봉으로] ▣ 향로봉으로 완만한 오르막을 이룬 산길에는 소나무가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있다. [이정표(향로봉 0.2km)] 북고사.. 2013. 5. 16.
무주 장날, 금강학교길 산책 무주 장날과 금강학교길 산책 ▣ 무주장날 시골 5일장을 어슬렁거려 보는 것은 참 재미난 일이다. [무주 5일장] 오지 중의 오지로~ 그 첫 자를 따서 "무진장"으로 불리는 무주, 진안, 장수~ 중에 오늘이 무주 장날이다. [고사리] 장터입구 처마 밑에는 지금 막 산에서 뜯어다가 데쳐 말리고 있는 고사리나물이 즐비하게 널려있고 플라스틱 대야에서는 미꾸라지 수백마리가 서로의 몸을 비벼대며 꽈배기 놀이를 즐기고 있다. [모종 좌판] 상치와 가지, 오이, 호박 모종을 파는 길거리 좌판을 지나니 [새끼 오리] ♬ 오리는 꽉~꽉~ ♩ 오리는 꽉~꽉~ 염소 음~매~♪ 따뜻한 봄빛을 즐기는 철망 속의 오리새끼들이 보이고 [오골계] 몸이 까만 오골계 병아리들도 삐약거리며 이제나저제나 자기를 입양해줄 주인을 애타게 기다리.. 2013. 5. 15.
무주 지전마을 돌담과 잠두길 무주 지전마을 돌담과 잠두길 ▣ 지전마을 돌담장 코에 스미는 청정공기가 꿀처럼 달콤했던 덕유산 휴양림을 뒤로 하고 다음 목적지인 금강 마실길을 향해 달린다. [차창 밖으로 만난 느티나무 군락지] 봄 아지랑이가 아른거리는 들녘을 지나 연 초록빛에 물든 느티나무 군락지 하나를 지나는가 했더니 [지전마을]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같은 아늑한 마을 하나가 나타난다. 돌담으로 유명한 지전마을이란다. 참새가 어찌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날 수 있으리~!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지전마을 돌담 길을 한바퀴 산책해보기로 한다. [지전마을 돌담] 행정구역이 무주군 설천면에 속하는 이 지전마을은 3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작은 동네로~ 골목마다 나지막한 돌담들이 이어져~ 옛 돌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이.. 2013. 5. 14.
무주 덕유산 휴양림 무주 덕유산 휴양림 ▣ 휴양림 산책로 은은한 나무 향이 코에 스미는 따뜻한 방~ 덕유산 휴양림 숲속의 영빈관 숙소는 수준급이다. 목재로 마감된 벽과 천정에서 향긋한 숲 내음이 난다. [휴양림 숙소] 거기에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향기까지 어우러져 모두들 깊은 숙면을 했다며 상쾌하고 밝은 표정들이다. [휴양림 산책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휴양림 둘레길 산책에 나선다. 숙소 바로 앞에서 시작된 산책로는 구불구불 잠시 오르막을 오른다. 낙엽송과 잣나무가 꽉 들어 찬~ 숲 사이로 외줄기 오솔길이 꿈결처럼 이어져 간다. 침엽수림에서 뿜어져 나온 피톤치드 향기에 몸과 마음이 깊은 산 속 옹달샘만큼이나 맑아진다. [잔설 사이에 꽃을 피운 제비꽃] 어제 내렸던 봄눈의 잔설 틈에서 촉촉하게 꽃을 피운 보랏빛 제비꽃이.. 2013. 5. 9.
2013년 고려산(高麗山) 진달래~! 2013년 고려산(高麗山) 진달래~! 4월 하순경까지 겨울 눈을 뿌려댈 정도로 금년 봄의 꽃샘추위는 끈질겼다. 매년 4월 하순이면 흐드러지게 피어오른 연분홍 진달래 꽃이 온 산에 꽃불을 일으키는 강화도 고려산(高麗山)~! 유난히도 길고 거셌던 금년 봄의 꽃샘추위 속에서 과연 고려산 진달래가 꽃을 피워주기나 할까?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5월 1일 노동절 휴일~ 이른 새벽 집을 나서 고려산으로 달려간다. [백련사에서 만난 피나물꽃] 고려산 입구에 도착하니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있다. [백련사의 백목련] 아직은 차량출입 통제를 하지 않고 있는 이른 시간~ 고려산 백련사까지 차량진입이 가능한 상태다. [백련사의 금낭화] 오~예~! 횡재라도 한 기분으로 룰루랄라~ 임도를 따라 백련사 주차장까지 편하게 차로 오른다.. 2013. 5. 6.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 터널과 안국사 무주 적상산 머루와인 터널과 안국사 ▣ 보곡산골 임도 보이네요 정자에서부터 눈 덮인 야산을 넘어와 작년에 한번 만났던 근처 임도로 발길을 돌린다. 일방통행으로 변한 임도에는 역시나 봄 벚꽃과 겨울 눈꽃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벚꽃이 흐드러진 가지마다 하얀 눈이 쌓여있다. 휘익~ 불어오는 산바람에 벚꽃 송이와 눈 송이가 함께 나풀거리며 떨어진다. [벚꽃 위에 쌓인 봄눈] 찌루루~찌루루~ 어디선가 봄 꽃만큼이나 청아한 산새소리가 귓가로 날아든다. [보곡산골 임도] 비록 겨울 눈이 내리긴 했지만 계절은 완연한 봄날이다. 어디선가 보았던 동시 하나가 생각난다. 이른 봄 - 김완기 " 봄 볕이 담벼락에 매달려 봄을 칠한다. 노랑나비 찾아와 노란색 밑그림 그리면 담 밑에 모여 앉은 새싹이 연둣빛 점 콕콕 봄을 칠한.. 201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