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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생태길, 철새길 걷기 서천 생태길, 철새길 걷기 1. 부사방조제 아침 8시경 서울을 출발한 버스가 세시간 가까이를 달려 충남 서천군 부사호 간척지, 어느 들판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경~! 버스에서 내리는 일행을 제일 먼저 영접해준것은 싸늘한 들바람이다. 주교천에는 여러 척의 낚시 고무보트들이 수초 속의 월척을 노리고 있다. [주교천의 낚시 보트들] 주교천 뚝방 길은 웅천천 제방을 지나 부사호 생태 길로 이어진다. 길섶에는 사윈 억새와 갈대들이 꽃샘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충남 보령시 웅천읍과 서천군 서면 사이에 걸쳐있는 이 부사방조제는 그 길이가 약 3.5㎞정도로 십리가 조금 못되는 방조제다. 방조제 오른쪽 서해바다에는 거센 파도가 일고 있지만 왼쪽의 민물호수, 부사호에는 잔물결만 찰랑거리고 있다. 서천 춘장대해수욕장을 향.. 2013. 3. 19.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2편]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2편] ○ 은안마을~흙두고개 지대가 높은 곳으로 북한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룬다는 진안고원~! 이 진안 고원의 평균고도는 해발 400m에 이른다고 하며 골골마다 숨어있는 100여개의 마을들과 50여개의 고개들이~ 마을 길, 숲길, 고갯길, 물길 등으로 미로처럼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은번마을과 원반송마을 사이에는 흑두고개가 가로막고 있다. 찻길이 없는 이 곳은 두 발로 걸어야만 넘을 수 있는 흙 고개다. [은반송 마을로 가는 길] 고갯길에는 부드러운 솔고루와 낙엽들이 빈틈없이 깔려 오르는 발 걸음을 더욱 더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흑두고개] 흑두고개를 넘어서 만난 작은 방죽 하나를 지나 좁은 논두렁 길로 좌회전, 마을로 들어선다. 첩첩산중 두메산골이라서 그럴까? 코로 스며드는 공.. 2013. 3. 11.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1편] 진안 고원마실길 트랙킹 [1편] ○ 진안 평장마을 ~ 영모정 전라북도 내륙에 있는 무주, 진안, 장수 지방은 무·진·장이라고 불리는 첩첩산중 오지다. [진안 휴게소 마이산 전망대] 그 오지마을 중에서도 두메산골 축에 드는 "진안"을 찾아가다가 잠시 들린 진안휴게소 전망대에서 멀리서나마 "마이산"을 만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말의 귀를 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었다는 마이산(馬耳山)~! 두 개의 봉우리~ 암마이봉, 숫마이봉 모습이 정말 말귀를 꼭 닮아 있다. 임금님 용상 뒤에 그려진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 모델 산도 바로 마이산(馬耳山) 이라던가~? [전망대에서 바라본 마이산] "진안 고원 마실길"을 트랙킹하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에 도착한 것은 아침 10시 반경~ 먼저 .. 2013. 3. 5.
영흥도 주변 나들이 영흥도 주변 나들이 으스스한 찬바람이 부는 겨울바다는 쓸쓸한 느낌을 주면서도 호젓하고 한적한 기분 좋은 여유를 주기도 한다. [영흥도 해변] 북풍한설(北風寒雪) 휘몰아치는 기나 긴 겨울을 지내다 보니 어느 날 문득, 소라껍질을 닮은 귀가 바다 소리를 그리워하는 것 같아~ [선재도 앞 목섬(물에 잠기기 전)] 『장.콕토』의 시(詩)가 출렁거리고 있을 겨울 바다를 찾아 훌훌 집을 나서 본다. [목섬] 바다를 가로지른 30리 길 시화방조제를 지날 무렵 한 무더기 철새들이 끼룩거리며 저공비행으로 스쳐가고~ [선재도 앞 목섬(물에 잠긴 후)] 당도가 무척 높다는 대부도 포도나무들이 늘어선 길 끝자락에 길이 550m라는 선재대교가 불쑥~ 나타난다. [선재대교] 선재대교를 건너와 바라본 좌측 바다에는 한 폭의 수묵화.. 2013. 2. 27.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2편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2편 ○ 구두들~본마을 산간벽지 오지를 걷다보면 만나는 지명들 모두가 낯설다. 구두들~ 도대체 무슨 뜻이 숨어 있을까? 불룩하게 언덕 진 곳을 두들이라고는 하는데~ 에잇 알 수가 없다. [구두들 이정표] 구두들 마을 끝 자락의 예쁜 정자하나를 지나니 또 다른 횟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큰비가 내리면 잠기는 잠수교다. [잠수교] 오지를 흐르는 낙동강과 그 강을 가로지른 작은 다리~ 그리고 다리를 건너온 시(詩)같은 산길이 한 폭의 그림으로 어우러져 있다. [잠수교를 건너] 산을 꿰뚫고 빠져나온 기차 터널이 첩첩산중임을 잘 보여준다. 다리를 건너온 길은 이제 완만한 산 고개 하나를 넘기 시작한다. 구비구비 넘어 온 산 고개를 내려서니 시야가 확 트이면서 넓은 산비탈.. 2013. 2. 19.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1편 하늘도 세평~ 꽃밭도 세평~ 승부역을 찾아~ 1편 ○ 석포역에서 승부역으로 두메산골 오지를 향해 여행을 떠날 때면 언제나 가슴이 설렌다. 경북 봉화군에 있는 간이역~ 승부역을 찾아가는 날도 그랬다. [봉화 석포역] 설레는 마음으로 봉화 석포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1시경~! 낯설어하는 이방인을 영풍 아연제련소가 하얀 수증기를 내뿜으며 뜨겁게 영접해준다. [영풍 아연제련소] 승부역으로 출발하기 전, 먼저 석포리 거리부터 잠깐 둘러본다. [추억의 다방] 모닝커피 향수가 어린~ 그 때 그 시절의 시골 다방도 눈에 띄고 시간이 멈추어 있는 듯한 "석포이발관" 또한 아련한 향수를 불어 일으켜 준다. [석포이발관] 석포역 부근에서 만난 "승부역 가는 길" 이정표는 이 길이 "이야기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지정되.. 2013. 2. 19.
철원 "한 여울 길" 산책 철원 "한 여울 길" 산책 ○ 승일교~마당바위 혹한의 겨울에만 가능하다는 철원 한탄강 얼음 길을 트렉킹 해보기 위해 불원천리 승일교 주차장까지 달려 왔건만~ 얼마 전 내렸던 많은 겨울 비로 한탄강 얼음이 녹고 깨지면서 얼음 트렉킹이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상황이 전해진다. 에구~ 아쉬워라~! 한탄강 얼음 위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협곡 미를 감상하고 싶었는데~ 에잇~ 아깝지만 꿩 대신 닭이다. 얼음 길 대신 철원 둘레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철원(鐵原)이라는 지명을 순 우리말로 하면 "쇠둘레"가 된다. 또한 이곳 둘레길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여 "평화누리길"로 명명했으니 철원 둘레길은 곧 "쇠둘레 평화누리길"이 되는 셈이다. 오늘 걸어보기로 한 길은 쇠둘레 평화누리 길, 1코스인 "한 여울 길"이다. 승.. 2013. 2. 15.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둘러보기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둘러보기 광화문 부근에 있는 옛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들어섰다는 소식을 듣고 서둘러 달려가본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이 박물관은 해방직후 대한민국 태동기에서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근 현대사에 관한 역사기록을 전시해 놓은 곳이다. "자주적 근대국가의 꿈과 좌절"이라는 주제를 가진 3층 1전시실부터 구경을 시작한다. [일제시대의 우편함] 광복전후에 사용되었다는 일제의 붉은 우체통 하나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그런데 왠지 우체통에서 제복을 걸친 일본군이 연상되는 듯 하여 그리 정감이 가질 않는다. [1945년 발행된 광복기념 우표] 해방직후 발행된 광복기념 우편엽서와 우표를 보니~ 그 당시 얼마나 물자가 귀했고 기술이 낙후되었는지 짐작이 간다. [1948.5.10.. 2013.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