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50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4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4편 [4편 칠족령 전망대를 거쳐~문희마을까지] 가정리 민박 집 옆으로 희미하게 나있는 산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산 자락 둔덕에 하얀 억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으악새~ 슬피우는 억새 밭을 따라 줄지어 오르는 사람들 위로 가을에 흠뻑 젖은 소슬바람이 데구르르 굴러간다. [억새밭을 지나 칠족령으로] 제자리 비행을 하는 고추잠자리들이 소슬바람을 즐기고 있다. 걸으면서 만나보는 가을은 역시 싱그럽다. 해발 882.4m 높이의 백운산으로 이어진 등산로로 접어든다. 백운산 중턱쯤에 있다는 칠족령으로 오르는 가파른 산길이 멀고도 험하다. 심산유곡을 꿰뚫고 오르다가 잠시 내려다본 산아래에 백룡동굴이 입을 쩍 벌리고 있다. 공식적인 개방을 위해 백룡동굴로 가는 절벽길 공사가 지금 한참 진.. 2012. 1. 3.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3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3편 [연포소사나루 ~ 연포분교(선생 김봉두 촬영지)까지] 물을 건너지 않았더라면 포장도로 산길 이 십리를 더 돌아야 했지만 강을 건넌 덕분에 소사마을을 건너 뛰고 바로 소사 나루터를 만난다. [연포마을로 건너가는 잠수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섶 다리를 건너거나 줄 배로 오갔다는 소사나루에는 시멘트 잠수교가 설치되어 있다. [다리를 건너다 뒤돌아본 풍경 1] 저 멀리, 동강과 어우러진 산봉우리 위로 하얀 운무가 서리서리 드리워져 있다. [다리를 건너다 뒤돌아본 풍경 2] 다리를 건너 완만한 비탈길을 잠시 오르니 바로 연포마을 입구다. 40여년 전 까지만 해도 서울로 뗏목을 몰던 떼꾼들의 객주집이었다는 연포상회 바로 옆에는 [연포마을 입구] 영화 "선생 김봉두"를 촬영했다는 연포.. 2012. 1. 3.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2편 영월동강 50리길 걸어보기 2편 [제장마을~동강건너기] 두메산골 시골 길을 빠져 나오니 동강을 가로지른 시멘트 다리 하나가 나타난다. 그 옛날 제장마을로 들어가기 위해 나룻배를 타야했던 제장나루터 자리에 세워진 잠수교다. 잠수교 아래로는 에머랄드 빛 파란 동강물이 흐르고 있다. [제장마을 안내간판] 훤히 비쳐보이는 맑은 물 속에서는 피라미들과 모래무지들이 비늘을 번쩍거리며 오가고 있다. [잠수교를 건너] 잠수교를 건너니 '장이 설만한 곳'이라는 뜻의 제장마을이 다가온다. [제장마을 앞 여울] 나룻배로 건너 다니던 시절, 큰비만 내리면 육지 속의 섬이 되었다는 제장마을은 다리가 놓여있는 지금도 민박을 하는 몇 집만이 살고 있는 육지 속의 섬마을로 살아가고 있다. [동강 약도] 행정구역이 정선군 신동읍 덕천.. 2012. 1. 3. 영월 동강 50리길 걸어보기 1편 영월 동강 50리길 걸어보기 1편 [운치리에서 나리소까지] 자정을 훌쩍 넘긴 0시 30분경 서울 잠실을 출발한 버스가 강원도 정선군 신동읍 운치리부근 수동쉼터에 도착한 것은 아직 깜깜한 꼭두새벽 4시경이다. [동강의 나리소 1]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보글보글~ 끓여 낸 라면 국물을 반찬 삼아 아침 식사를 마친 5시경 드디어 동강여울을 따라 걸어보는 50리길 21킬로의 트랙킹이 시작되었다. [동강의 나리소 2] 동강에서 피어오른 물안개가 강변주변에 우뚝 솟아있는 산 자락을 항상 감싸고 있다고 해서 "구름 운(雲)"자에 "산 우뚝 할 치(峙)"자를 써, 운치리(雲峙里)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마을을 지나 [동강의 나리소 3] 꼬부랑꼬부랑~ 덕천리로 넘어가는 고개, 나리재 정상에 도착할 무렵쯤... 훤하게 아침이.. 2012. 1. 3. 자전거 산책 자전거 산책 겨우내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이 우수경칩이 몰고온 봄기운에 밀려 스물스물~ 꼬리를 내리던 어느 날 겨우내 잠자고 있던 자전거를 깨워 모처럼 바깥 나들이에 나서 보았다.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달려볼 때마다 우리 나라의 자전거 기반시설이 아직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느껴지지만 그래도 차를 타고 휙~휙~ 스쳐 지나쳐 버리면서 볼 수 없었던 많은 것들을 느린 자전거 위에서는 만나볼 수 있어 참 좋다. [건설 중인 청라지구 1] 자전거 앞으로 제일 먼저 달려온 곳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청라신도시였다. 청라도라는 작은 섬이 있었던 개펄 매립지가 이렇게나 변하다니 [건설 중인 청라지구 2] 비온 뒤의 죽순처럼 쑥쑥 솟아오르고 있는 고층아파트들로 청라지구는 하루가 다르게 상전(桑田)이 벽해(碧海)로 변해가고 .. 2012. 1. 3.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③ [구룡연 입구 ↔ 옥류담 계곡까지]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③ [구룡연 입구 ↔ 옥류담 계곡까지] [비는 멈추어 주고] "찌루루 찌루루 경쾌하게 우는 새소리에 번쩍 눈이 떠졌다. 아니 왠 새소리? 아하~ 그렇지 지금 여기가 금강산이지~! 밤새 내리던 비는 어찌 되었을까? 화들짝 놀란 마음이 호텔 11층 베란다 문을 후다닥~ 열었다. 와~! 그쳤다~! 비가 그쳤다. 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그러나 비는 그쳤지만 호텔 앞으로 보이는 금강산은 면사포를 쓴 신부처럼 하얀 운무로 몸을 살짝 가리고 있었다. [금강산 호텔 11층에서 바라다 본 금강산] 이그~ 저 운무 때문에 금강산을 볼 수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이 태산같았지만 운무 또한 곧 개일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감도 들었다. 서둘러 간식을 베낭에 꾸려 넣고 아침식사를 마치자마.. 2012. 1. 3.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②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② [북한 땅에 들어와..] 계속 내리는 빗속을 달려온 버스가 금강산 온정리 지역에 접근을 하자 60년대 우리의 농촌에서나 볼 수 있었던 북한의 낡은 농촌가옥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도로 울타리 넘어 옥수수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북한 주민들이 모습들도 눈에 들어왔다. 버스는 해금강호텔을 한 바퀴 돌아 "우리식대로 살아나가자"는 붉은 구호를 지나 금강산호텔에 도착을 하니 시간은 오후 5시 반이 조금 넘어 있었다. [금강산호텔 입구에 설치된 구호] [금강산 호텔에서 땅에 첫 발을] 금강산호텔 앞에 버스가 멈추자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 소용돌이쳐왔다. " 아~ 드디어 북한 땅에 첫 발을 내딛는구나. 버스에서 내릴 때 어느 발부터 내디딜까?" 왼발을 먼저 ? 아니면 오른 발.. 2012. 1. 2.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① 2005년 7월의 금강산 여행기~! ① [프롤로그] ♬ 금강산 찾아가자 일만 이천 봉~!♩ ♪ 볼수록 아름답고 신비하구나♬ 동요나 가곡의 노래가사로만 들어보았던 그리운 금강산~! [금강산호텔의 금강산 벽화 1] 꿈에서도 가고 싶었던 민족의 명산인 그 금강산을 2005년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 3일 동안 회사의 금강산 연수프로그램에 의거 부부동반으로 다녀왔다. [금강산호텔의 금강산 벽화 2] 여행이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지만 이번 금강산 여행만큼 출발 전부터 나를 설레게 한 여행은 없었다. 언감생심, 살아 생전에 금강산을 가보리라고 어디 상상이나 하고 있었던가? [금강산호텔의 금강산 벽화 3 ..구룡폭포 주변] 육로로 휴전선을 넘어 난생처음 북한 땅을 밟아본다는 호기심과 금강산의 절경을.. 2012. 1. 2. 이전 1 ··· 66 67 68 69 70 71 72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