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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애송 시(詩)] 길에게 길을 묻다. [애송 시(詩)] 길에게 길을 묻다. 돌아보면 먼 길을 걸어왔다.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땀과 외로움 속에서 걷고 걷다가 어느새 나이가 들었다. 사람들은 지천명(知天命)이니 이순(耳順)이니 하며 삶의 연륜에 걸맞게 나이를 구분하여 말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삶은 어렴풋하기만 하다. 젊은 시절에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는 뜨거운 열정이 있어 그렇게 삶을 하나씩 알아가려니 하였고 나이 들면 도도히 흐르는 강물처럼 저절로 삶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고 지혜가 쌓이며 작은 가슴도 넓어지는 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삶이 불확실하다는 것 외에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 흰머리 늘어나고 가끔 씩 뒤를 돌아보는 나이가 되어서야 그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 내 생각.. 2012. 1. 2.
사돈집에서 보내온 선물 사돈집에서 보내온 선물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아들녀석 부부가 처가 집, 홍성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나서 우리집에 인사를 왔다. [선물들] 손에는 꾸러미 꾸러미 산더미 같은 선물 보따리가 들려 있었다. 홍성 사돈 댁에서 정성을 다해 준비해 보내주신 선물들이란다. 이바지 떡에 한과에 인삼셋트에 한우셋트까지 그리고 과일은 한라봉에 귤에 참외에 키위에 와인 한 병까지 너무나 많은 푸짐한 선물에 재훈엄마의 입이 귀밑에까지 찢어졌다. " 아이구~ 무슨 선물을 이렇게나 많이 보내주셨나요?" 사돈댁에 대한 감사의 전화에 며느리로 들어간 딸을 예뻐해 달라는 뜻을 담아서 보냈단다. "에고~ 이렇게 안하셔도 예뻐 해줄텐데 너무 과용하셨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그렇게 오고 가는 대화만 듣고 있어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집안.. 2011. 12. 31.
재훈결혼식에 대한 인사말씀[석조회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말씀을 드립니다. 초록빛 푸르름 속에 붉게 피어오른 넝쿨장미가 참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석조회 친구가족 여러분~!! 약동하는 6월의 생명력만큼이나 활력이 넘치는 한 주일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하나는 외로워 둘이라지요~! 둘도 외로워 하나랍니다. " 서른이 넘어 얻었던 아들을 처음으로 장가 보냈던 엊그제 6월 5일 토요일 바쁘신 중에서도 귀한 시간을 내시어 축하해 주시고 과분한 후의(厚意)를 베풀어 주신 석조마을 가족들께 먼저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꾸벅^^ 자리를 빛내주신 석조가족들과 허미현님의 축복 속에 아들의 인생 길에 동행할 예쁜 짝을 지어주고 나니 정말 기뻤고 감개가 무량했습니다. 또한 아들을 장가 보냈다는 생각보다는 예쁘고 귀한 딸 하나를 얻었다는 마음에 큰 부자가 된 것.. 2011. 12. 31.
중국 계림 여행기 ⑩ 마지막 편 [양강사호, 귀국] 중국 계림 여행기 ⑩ 마지막 편 [양강사호, 귀국][계림의 중심가 정양보행가(正陽步行街) 산책 ]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인 양강사호 유람을 하기 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계림의 중심거리, 정양보행가(正陽步行街)를 산책해보기로 한다.[이강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이강 가에 정양보행가가 위치하고 있다.차가 다니지 않는 보행거리로서 계림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정양보행가(正陽步行街)로 들어서니[계림시내 번화가... 해리포터 영화 간판도 보인다.]거리 초입에는 수 많은 포장마차들이 가지각색의 상품들을 펼쳐놓고 있고양쪽에 상점과 식당, 카페들이 늘어서있는 보행로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바글바글 걷고 있다.[정양보행가 거리 풍경 1]서울의 명동과 황학동 벼룩시장을 합쳐놓.. 2011. 12. 31.
중국 계림 여행기 ⑨편 [요산(堯山)과 정강왕성] [요산 주변 풍광 1]중국 계림 여행기 ⑨편 [요산(堯山)과 정강왕성]      [요산(堯山) 등정]  계림을 여행했던 4박 5일간의 마지막 날 아침이다. [요산 입구]오늘은 오전에 요산(堯山)을 올랐다가 오후에 독수봉이 있는 정강왕성을 구경하고저녁에는 마지막 코스인 양강사호(兩江四湖)를 유람한 뒤 밤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요산 주변 풍광 2]아침 10시가 조금 넘어 요산(堯山) 케이블 승차장에 도착 2인승 리프트에 올라타고 산 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요산을 오르는 리프트 1]해발 200미터 내외의 나지막한 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계림에서 가장 높다는 해발 909m의 요산(堯山)은 석회암이 아닌 흙으로 이루어진 유일한 육산이라고 한다. [요산 주변 풍광 3]리프트가 조금씩~ 조금씩~ 고도를.. 2011. 12. 31.
중국 계림 여행기 ⑧편 [천산(穿山)공원과 우산(愚山)공원] 중국 계림 여행기 ⑧편 [천산(穿山)공원과 우산(愚山)공원][천산(穿山) 공원]   세외도원을 뒤로 하고 계림으로 달려가는 길섶에는 붉은 색 유도화가 곳곳에 피어있다. 보기에는 무척 예뻤지만 꽃잎에 맹독이 들어있어 유도화 꽃이 사약(死藥)의 원료로 사용되었다는 예기를 듣고 예쁘다는 생각이 싹~ 가셔 버린다.[천산(穿山)에서의 조망 1]우리 나라 제주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계림시로 다시 돌아와 어느 한식당에서 고향친구만큼이나 반가운 구수한 된장찌개와 김치를 만나 포식을 한다.[천산(穿山)에서의 조망 2]잠시 떨어져 있어봐야 소중했던 것들의 그 빈자리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불과 며칠동안 떨어져 있었을 뿐인 된장찌개와 김치가 이렇게나 반가운 것을 보면우리의 전통음식인 된장찌개와 김치가 얼마나 우리의 식생활.. 2011. 12. 31.
중국 계림 여행기 ⑦편 [양삭(陽朔)이강과 세외도원(世外桃園) [꼭두새벽의 양삭 이강]중국 계림 여행기 ⑦편  [양삭(陽朔)이강과 세외도원(世外桃園)[ 양삭(陽朔, Yangsuo)이강 아침 산책]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양삭에서 맞은 이른 새벽에 노고지리는 울지 않았어도 신세기호텔 동창은 조금씩 밝아오고 있다.[양삭 서가시장 1]오늘은 이틀간 묵었던 양삭을 떠나 다시 계림으로 이동한다고 한다.겨우 이틀간 머물러 있었을 뿐인데도 막상 떠난다는 생각을 하니 조금 섭섭한 마음이 든다.[양삭 서가시장 2]그래~ 언제 다시 또 양삭을 찾아와 볼 수 있으랴~! 아쉬운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기 위해 아침 일찍 다시 산책에 나선다.상쾌한 발걸음으로 서가시장 골목 길을 끝까지 관통하고 나니 이제 막 여명이 밝아오고 있는 아름다운 강변이 나타난다.[양삭 이강 .. 2011. 12. 30.
중국 계림 여행기 ⑥편 [인상유삼저(印想劉三姐)] 중국 계림 여행기 ⑥편 [인상유삼저(印想劉三姐)]  [아~ 감동의 수상오페라~! "인상유삼저(印想劉三姐)"]  중국 계림을 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빠트려서는 안되는 두 가지의 핵심 하이라이트가 있는데 그 첫번째는 이강(離江)을 유람하는 것이고그 두 번째는 "인상유삼저(印想劉三姐)"라는 수상오페라를 관람하는 것이라고 한다. [공연장 주변 산수(山水) 2]계림의 빼어난 진경산수를 밝은 대낮에 구경해보는 것이 "이강(離江)유람"이라고 한다면"인상유삼저" 관람은 대자연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오페라를 밤 중에 구경해보는 것이다.[공연장에서]이강(離江)은 이미 첫날에 유람해보았으니 이제 남은 것은 공연관람인데바로 그 두번째 하이라이트, "인상유삼저(印想劉三姐)" 공연을 드디어 관람하게 되었다. [공연이 열릴 .. 201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