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54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8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8편] (MBC~ABC) ○ ABC 가는 길~ 멀리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에 아침햇살이 화사하다. 그러나 아직 마차푸차레 산그늘 속을 벗어나지 못한 이곳은 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정 중앙이 안나푸르나 1봉] 뽀드득~뽀드득~ 발걸음에 밟인 눈이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한다. 추운 날씨에 방전되기 쉬운 카메라 배터리 보호를 위해 배터리 삽입부에 따끈따끈한 핫팩 하나를 붙인다. 커다란 바위 틈을 지나자 드디어 길은 그늘 속 음지에서 환한 양지로 바뀐다. [음지에서 양지로] 오~ 온 세상천지에 밝고 따사로운 햇살이 넘실거린다.음지가 양지된다는 말을 실감하며 풀밭 오솔길을 지난다. 히운출리봉 산비탈에 늙은이 주름같은 깊은 골이 파여있.. 2014. 3. 20.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7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7편](데우랄리~MBC) ○ 데우랄리 ~ MBC 데우랄리를 지난 길은 깊은 협곡지대로 들어선다. [데우랄리] 이름 모를 바위산이 병풍처럼 늘어선 협곡을 따라좁은 오솔길이 실개천처럼 흘러간다. [협곡지대로..] 멀리 하얀 눈을 머리에 인 설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스러운 안나푸르나 보호구역~즉, 생츄어리(Sanctuary)로 불리는 성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고도 3천미터를 넘어서서 그런지~ 조금씩 숨이 차다.때맞춰 나타나 준 작은 찻집에서 물 한잔의 휴식을 갖는다. [찻집] 이제 길은 첩첩산중~ 깊은 골짜기 속으로 빨려든다. 파란 가을하늘~ 높이 솟구친 바위 산들~협곡을 지나는 오솔길은 쉬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린다. 장엄하게 펼쳐.. 2014. 3. 16.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6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6편]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 ○ 시누와 ~ 밤부 쏴~아~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계곡물소리가 우렁차다.번쩍 눈을 뜨니 아직 방안이 어둑어둑하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 그래~ 참 "시누와"였지~ 서둘러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예~ 오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다. [시누와의 아침] 어제는 운무로 보이지 않던 마차푸차레봉과 히운출리 봉이 아침 여명 속에서 또렷한 모습을 보여준다. 확실히 거리가 더욱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좌측이 히운출리봉, 우측이 마차푸차레봉] 네팔 산간벽지의 에너지사정은 열악하기 그지없다.거의 대부분의 롯지들이 태양열로 물을 끓여 온수를 만든다. 그래서 따뜻한 샤워 한번하려면 여기에서는 150루피(약1,600원.. 2014. 3. 13.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5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5편] (추일레~구루중~촘롱~시누와) ○ 추일레 ~ 구루중 추일레 산촌마을 모습에서 강원도 산골마을 분위기가 느껴진다.헛간 앞 장작무더기 역시 비슷한 정서를 풍긴다. 너와지붕 처마 밑에 매달려 있는 여러 개의 통나무 벌통이 눈길을 끈다.나무벌통 속에 모아진 꿀이니 목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마 밑, 나무벌통] 마을 외곽 밭 두렁을 따라 구루중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구루중으로 가기 위해선 저 아래 킴롱강을 건너다시 한참동안 가파른 오르막을 기어 올라야 한다. [킴롱강] 산골 집 대여섯가구가 모인 마을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간다. [네팔 농가] 수확한 옥수수를 다발로 묶어 갈무리 해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옥수수 갈무리] 따사로운 햇살 아래~ 버팔로.. 2014. 3. 9.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4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4편](데우랄리~반탄티~타다파니~추일레) ○ 데우랄리~반탄티 데우랄리를 지난 길은 이제 가파른 내리막 돌계단으로 변한다. [타다파니로 가는 길] 내려가는 것은 오르막에 비해 누워 떡 먹기 만큼이나 쉽고 편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최종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가 해발 4,13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가다가 내려간 고도만큼은 반드시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울울창창 우거진 숲길 좌우로 작은 폭포도 나타나고~ 네팔국화 랄리그란스나무 숲이 줄지어 계속 나타난다. 반탄티계곡의 높은 바위지대를 지날 무렵바위 틈 곳곳에 피어있는 보랏빛 야생화들이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제비꽃 모양의 이 깜찍한 야생화 이름은 뭘까? 궁금해하는 마음을.. 2014. 3. 5.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3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3편] (푼힐전망대~고레파니~데우랄리) ○ 푼힐전망대를 올라라 새벽 4시~ 눈을 뜨자마자 창밖 하늘부터 살핀다.어두운 밤하늘에 진주처럼 영롱한 별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오~우~예~! 날씨를 걱정했는데 별빛을 보니 안심이 된다. 해발 3,210m의 푼힐(Poon Hill)전망대가 무척 춥다는 예기에내복과 다운재킷, 오리털 파카까지 껴입고 새벽 4시 반쯤 롯지를 나선다. [여명] 푼힐등산로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칠흑같은 어둠을 랜턴불로 밝히며 저벅~저벅~ 산을 오른다.등산로 초입, 매표소에서 1인당 50루피를 지불한다. [아침 운무] 춥다고 겹겹이 껴입었던 옷이 몸을 둔하게 만들고어제 하루종일 돌 계단을 올랐던 다리도 오르막을 무척 힘들.. 2014. 3. 2.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2편](힐레~울레리~낭게탄티~고레파니)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2편] (힐레~울레리~낭게탄티~고레파니) ○ "힐레"마을 아침산책 번쩍 눈을 뜨니 아침 5시다. 쏴~아~ ! 어디선가 들려오는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다. 어제 내리던 비가 걱정되어 드르륵~ 창문을 열어본다. 오~예~! 하늘은 구름한점 없이 맑고 푸르다. 맑게 개어준 하늘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축복인가? 기분 좋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아침산책을 나서본다. [힐레마을의 아침] 마을 길, 위 아래로~ 작은 논들이 계단식으로 이어져있다. 논마다 누렇게 고개 숙인 벼들이 바람에 사그락거린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그런 농촌 가을풍경이다. [힐레마을 다랑이 논] 돌 계단을 따라 다랑이 논 윗배미로 올라서 본다. 이슬처럼 맑고 상큼한 공기가.. 2014. 2. 28.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편] ○ 프롤로그 "네팔 히말라야에 있는 산 하나를 트레킹 하기"라는 소망목록(버킷 리스트) 실천을 위해 네팔여행을 다녀왔다. 당초 여행일정은 2013.10.25부터 11.22까지 총 29일간~! 11박 12일 동안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를 정복한 후~ 내친 김에 6박 7일 간 랑탕히말 계곡까지 둘러보는 일정이었다. 비록 랑탕 하산 중에 발생한 예기치 않았던 고산병으로~ 개인적으로 죽음직전까지 갔었던 큰 곤혹을 치른 여행이 되고 말았지만 앞으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까지 트레킹하려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참고 될 수 있는 것들을 주어 모아 작은 기록으로 남겨본다. ○ 네팔 카트만두로 2013년 10월 25일(금) 아침 8시 40분~! 드디어 네팔 카트만두행 .. 2014. 2. 24.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