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650 태안 바라길 걸어보기 2편 태안 바라길 걸어보기 2편 4. 해녀마을 구례포에서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던 비는 해녀마을에서 다시 거짓말처럼 뚝 그쳐주었다. 해녀마을 오른쪽 바닷가에는 예쁜 정자 하나가 서있었고 정자 바로 앞 바다에는 작은 돌 섬 하나가 예쁘게 떠있었다. 생김새가 고깔모자를 닮았다고 하여 고깔섬으로 불리는 무인도라고 한다. [멀리 먼동해수욕장에 서있는 하희라소나무] 해녀마을 왼쪽에 있는 먼동해수욕장에는 소나무 한그루를 머리에 이고 있는 예쁜 바위하나가 서있었다. 탈랜트 최수종과 하희라가 주연했던 KBS드라마 "먼동"을 촬영했던 이후에 "하희라"소나무라 부르고 있는 바위라고 한다. [해녀마을 포구] 정자 옆 야외탁자에서 점심을 기다리고 있던 순간 멈추고 있던 비가 슬금슬금 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야외 식탁에 자리를 잡았.. 2011. 12. 19. 태안 바라길 걸어보기 1 태안 바라길 걸어보기 1 학암포 해수욕장 제5호 태풍"메아리"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다고 해서 조금은 뒤숭숭했던 6월 25일 토요일 ~! 새로 개설되었다는 태안 바라길을 걸어보기 위해 빗속을 뚫고 학암포로 달려갔다. 아침 7시 반경에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가 태안반도 학암포 해수욕장에 도착한 것은 10시 20분 경이었다. 오~잉~! 그런데 태안읍을 지나올 때만 해도 거세게 쏟아지던 비가 거짓말처럼 뚝~ 개어 있다. [지원 나온 명수남 지역해설가] 오늘 우리가 걷게 될 태안 바라길은 2007년에 발생한 원유유출 사고 당시 전 국민들이 자원봉사를 펼쳤던 감동의 기억들을 되살리며 "느림의 미학" 충청도 땅을 걸을 수 있도록 개설된 "충남연가(忠南戀街)", 즉 "충남을 사랑하는 길"로 명명된 코스라고 한다. 10시.. 2011. 12. 19. 텃밭 이야기 텃밭 이야기 놀고 있는 좋은 땅이 있다며 밭이라도 가꾸어 먹으라는 땅주인의 권유에 겁도없이 무조건 그러겠노라고 덜컥 달라붙었던 텃밭이 요즈음 단단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고 있다. 아무 때라도 무조건 심어만 놓으면 지가 다 알아서 자라는 줄 알았던 이런 저런 밭 작물들~! 4월 초순경에 무심코 심었던 고추모는 "아니~ 이렇게 일찍 고추모를 심는 사람도 있나?"라는 소리를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지나가는 사람들로부터 수도 없이 들어야 했고 어렵게 구한 강원도 찰옥수수는 또 너무 늦게 씨를 뿌려 껑충 키가 커 있는 다른 사람들의 옥수수 옆에 이제 배시시~ 얼굴만 내민 상태이다. 그리고 그 놈의 풀은 어쩌면 그렇게도 끈질기고 억척스러운지? 일주일에 한번 쫒아가 뽑아내고 뽑아내고 또 뽑아내도 뽑아낸 것보다 더 많은.. 2011. 12. 19. 흑산도 여행기 2편 흑산도 여행기 2편○ 상라봉 정상에서의 해 내림, 일몰 "흑산도아가씨" 노래비 옆 삼라봉 정상을 오르기 시작한다. 10여분 계단 길을 한 걸음에 올라 디디고 선 삼라봉 정상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낙조를 기다리고 있다. 삼라봉 정상에 서서 동서남북 사방팔방을 둘러본다. 아~ 어찌 이리도 아름답고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질 수 있단 말인가 ! [삼라봉에서 바라본 예리항]구비 구비 열 두 고개 아래에는 빙 둘러 서 있는 섬들을 천연 방파제 삼아 천혜의 항구 예리항이 고즈넉하게 앉아있고 반대쪽 서쪽 바다에는 이글이글 애띤 얼굴로 동쪽바다에서 불끈 솟아올랐을 태양이 붉은 낙조가 되어 서서히~ 수평선을 향해 해 내림의 몸짓을 시작하고 있다. "엄원용" 시인의 낙조(落照)라는 시(詩)가 떠오른다. 오호~ 저기 붉은 얼굴.. 2011. 12. 18. 흑산도 여행기 1편 흑산도 여행기 1편○ 첫 발을 디뎌본 흑산도 홍도를 출발한지 40분 만에 흑산도 예리항에 도착한 쾌속선은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쏟아놓은 후 목포항을 향해 줄행랑을 쳐버린다. 시간을 보니 오후 4시 20분 ! 이글거리는 태양이 퍼 붇고 있는 불볕으로 예리항 부두는 지글지글 끓고 있었고 더위에 지친 수많은 어선들이 졸고 있다. [흑산 예리항]주르르 흘러내리는 땀을 훔치며 부두에 올라서니 "기암괴석과 숲이 아름다운 섬 흑산도(黑山島)"라고 새겨진 돌 비석이 무겁게 환영해준다.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하여 흑산도(黑山島)라고 이름 지어졌다는 섬 ! [흑산 여객터미널]말로만 들어왔던 흑산도에 이처럼 난생 처음 상륙했다는 사실이 꿈결처럼 느껴지면서 감개가 무량해져 온다.○ 파시(波市)의 전설이 스며.. 2011. 12. 18. 홍도여행기 4편[마지막 편] 홍도여행기 4편[마지막 편] ○ 아름다움을 빚어내는 홍도의 네 가지 특성 오랜 세월 동안 거센 파도와 비바람이 만들어 놓은 홍도의 절경은 꿈결처럼 아름답다. 수많은 해식(海蝕)동굴과 층층이 쌓아올린 듯한 해안절벽들이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진 바위섬들과 서로 잘 어우러지고 그 위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까지 분재의 모습이 되어 조화를 이루고 있으니 어찌 곳곳마다 이처럼 기기묘묘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이 펼쳐지지 않았겠는가? 유람선을 타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눈앞으로 펼쳐져 오는 형용할 수 없이 아름다운 홍도의 절경에 취해 할 말을 잊고 그저 아~ 하는 감탄의 탄성만 한숨처럼 길게 뱉어낼 뿐이다. 덩달아 신바람이 난 선장은 이런 분위기를 더욱 돋우려는 듯 홍도에 대한 설명을 구수하게 이어 나간다. 해상 국립공원으로 .. 2011. 12. 18. 홍도여행기 3편 홍도여행기 3편 ○ 아~무릉도원~! 홍도의 절경이여~! 억겁(億劫)의 세월동안 자연이 만들어 놓은 걸작품 홍도는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구비 구비마다 형용할 수 없는 비경을 이루고 있는 섬이다. [유람선 출발] 남북으로 7km 길이에 폭이 2km가 넘지 않는다는 아름다운 홍도를 2시간 반 동안 둘러보기 위해 12시 15분경 유람선이 부두를 떠나자 걸쭉하고 구수한 목소리를 가진 유람선 선장의 익살스러운 해설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가진 홍도는 사암과 규암으로 이루어진 섬으로 독특한 해안 절벽과 동굴을 가지고 있어 빼어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며 예전에는 홍도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매화꽃을 닮았다고 하여 "매가도"로 불리다가 나중에 "홍도"라고 이름이 바뀌었다는 해설을 시작으.. 2011. 12. 18. 홍도여행기 2편 홍도여행기 2편 ○ 홍도 해안 산책길의 아름다움 다음 날 아침, 동창이 훤히 밝아온다. 좌르륵 창문을 여니 쪽빛 아침 바다에 은빛 파도가 출렁거리고 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배들은 노래를 싣고♬ 포구에는 고기잡이배들이 아직 아침잠에 푹 빠져 있었지만 아무리 둘러보아도 아침바다 갈매기는 보이지 않았다. [홍도 1구 마을] 개펄이 없는 홍도주변에는 갈매기 먹이가 별로 없어 갈매기가 살지 않는단다. 아침식사를 마치니 시간은 아침 7시 반 ! 지금부터 유람선 출발시간인 12시까지 약 4시간 동안 자유시간이다. 금싸라기 같은 이 자유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가? 산 너머에는 홍도 2구마을과 함께 멋진 등대가 있다는데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전혀 없으니 그 곳을 구경하려면 해발 368미터, .. 2011. 12. 17. 이전 1 ··· 73 74 75 76 77 78 79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