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56 여주 신륵사(神勒寺)~ 여주 신륵사(神勒寺)~ 오랜 만에 경기도 여주시 봉미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신륵사를 찾아 나선다. 심산유곡에 숨어있는 보통의 절과는 달리 신륵사는 강변에 둥지를 튼 절이다. 봉미산 신륵사라고 쓰여진 일주문을 들어선다. [신륵사 일주문] 일주문 양쪽 기둥에 교훈적인 글귀의 주련(柱聯)이 붙어있다. 『삼일수심천재보(三日修心千載寶) : 삼일동안 닦은 마음 천년의 보배되고~ 백년탐물일조진(百年貪物一朝塵) : 백년동안 탐한 재물 하루아침에 티끌된다.』 마음을 닦으면 보배가 되고 재물을 탐하면 티끌밖에 안남는다는 심오한 뜻을 음미해보며 경내로 향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龍珠寺)의 말사라는 신륵사~ 노랗게 흐드러진 루드베키아 꽃 군락지를 지나니 불이문이 나타난다. 중생과 부처가 둘이 아니요.. 2020. 7. 25. 복사골 꽃차 이야기 황규희 꽃차마스터 복사골 꽃차 이야기 황규희 꽃차마스터 차(茶)하면 커피나 홍차, 아니면 녹차 또는 둥글레 차 등이 떠오르고 TV 다큐 프로그램 "차마고도"에서 보았던 중국 차들도 연상되지만 "꽃차"라는 차 이름이 조금 생소하다는 느낌만은 솔직히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복사골 꽃차이야기 카페] 그러나 강력한 호기심을 계속 불어 일으켜 주는 "꽃차"에 이끌려 다시 부천시 역곡로 504번길 85에 위치한 『복사골 꽃차 이야기』카페를 찾았다. 꽃잎 하나하나를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선별하여 최상의 향기와 맛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의 "마 메이드[Ma made]" 라는 간판이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와준다. 비록 많은 손님을 받을 수 없는 아담한 크기의 작은 "꽃차 카페"지만 마음이 넉넉한 카페주인 황규희 꽃차마스터는 소.. 2020. 7. 17. 부안 내소사(來蘇寺) ~!!! 부안 내소사(來蘇寺) ~!!! 안면도에서 서해고속도로를 타고 부안 내소사에 도착한다. 내소사입구 상가거리를 지나니 바로 일주문이다. [내소사 상가거리] 일주문 앞에는 수령 700년이 넘었다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서있다. 매년 정월 보름이면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제가 이 나무 앞에서 열린다는데 이 느티나무는 할아버지 나무로 내소사 경내의 1,000여년 수령을 가진 할머니나무와 부부사이란다. [내소사 일주문 앞, 할아버지 느티나무] 일주문을 지나 초록빛 터널, 내소사 전나무 숲길로 성큼 들어선다. [내소사 전나무 숲] 울울창창 숲길 양쪽에 도열한 하늘 높이 솟구친 전나무들이 싱그럽게 사열해 준다. 코로나 19로 잔뜩 움추려 있는 몸과 마음에 초록빛 생명력을 새로 불어넣어주는 듯.. 2020. 7. 10. 원산안면대교(元山安眠大橋), 원산도, 꽃지 원산안면대교(元山安眠大橋), 원산도, 꽃지 자연휴양림을 둘러본 후 안면도 끝 자락, 영목항 방향으로 달린다. 얼마 전 개통된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다리를 건너보기 위해서다. 영목항 옆을 지나는 국도 77호선이 거대한 대교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 [원산안면대교] 원산안면대교(元山安眠大橋)로 불리는 이 해상대교는 왕복 4차선에 1,755m의 길이를 가진 사장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야 들어갈 수 있었던 원산도를 이제는 해상대교를 올라타니 눈 깜박 할 사이에 건너와 버린다. 다리를 건너와 먼저 원산도, 섬 끝 자락까지 드라이브를 해본다. 서쪽으로 초전선착장을 거느린 원산도 남쪽에는 원산도해수욕장을 비롯한 오봉산, 사창, 구치 등의 해수욕.. 2020. 7. 9.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 안면도 자연휴양림 산책 안면암을 뒤로 하고 꽃지해변 입구를 지나 작은 고개 하나를 잠시 오르다가 왼쪽에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들어선다. 하늘 높이 쭉쭉 뻗어 오른 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안면도 자연휴양림] 소나무가 빽빽한 휴양림으로 들어서는 발걸음 위로숲이 뿜어내는 진한 나무향기가 이슬비처럼 온몸을 적신다. 울울창창한 송림 사이로 완만한 경사를 이룬 나무데크 산책로로 올라선다. [무장애 나눔길] 바로 이 산책로가 노약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포함하여이곳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경사 8% 이하로 조성해 놓은 무장애 나눔길이다. 무장애 나눔길에는 비상벨이나 휴게 쉼터 등도 잘 설치되어 있다.360도로 휘어진 교행구간도 나타난다. 찌루루.. 2020. 7. 3. 간월암(看月庵)과 안면암(安眠庵)~! 간월암(看月庵)과 안면암(安眠庵)~! 서산 어리굴젓으로 유명한 간월도를 가운데 두고 양쪽에서 연결해 놓은 방조제가 바로 서산AB지구 방조제다. 방조제로 이어진 그곳 간월도에 작은 암자 간월암이 있다. [간월암]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암자로 이어진 모래 길이 생겨났다가 [간월암 진입로] 밀물 때면 다시 물에 잠겨 버려 작은 섬으로 변해 버리는 그곳에 아담한 암자 간월암이 숨죽이고 앉아있다. [밀물 때의 간월암] 원효대사가 세웠다고 하는 설도 있고 고려 말, 무학 대사가 이곳에서 수행을 하다가 달을 보고 홀연히 도를 깨우쳤다 하여 간월암(看月庵) 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얘기도 전해진다. [간월암 대웅전] 이 암자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태조임금께 진상하였다는 음식이 바로 이곳.. 2020. 7. 1.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이른 새벽~ 서둘러 집을 나서 막힘 없이 달려온 덕에 소금산 출렁다리 입구, 간현관광지 주차장에는 아침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한다. [소금산 출렁다리 주변 약도] 평일이라 그런지 오가는 사람도 별로 없이 한적하다. 천천히 걸어도 1시간 반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는 소금산 출렁다리를 목표로 출발한다.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이곳까지 밀려든 코로나19의 위력은 2018 평창올림픽 공식 마스코트인 백호 수호랑과 반달가슴곰, 반다비에게도 마스크를 쓰도록 만들어 놓았다. [마스크 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반다비와 수호랑] 간현교를 건너며 바라본 섬강철교 주변 풍광이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다. [섬강철교 주변 풍광] 새다리 입구 매표소에서 출렁다리 입장권을 끊는.. 2020. 6. 27. 자은도 분계해변, 해송 숲의 여인송(女人松) 자은도 분계해변, 해송 숲의 여인송(女人松) 분계해수욕장 왼쪽 숲길 산책에 이어 이번에는 여인송이 있는 오른쪽 숲길로 올라선다. "신안 자은도 해사랑길" 이라고 쓰여진 해변 포토존이 나타난다. [분계해변 포토존] 이곳 자은도 분계 "해변 수림대 생태공원"에는 2.1km의 A코스와 0.63km의 B코스, 0.7km의 C코스 등 총 3.43km 길이의 숲길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포토존을 지나 분계해변 C코스를 따라 여인송을 찾아 나선다. [해송 숲길] 조선 시대 방풍림으로 조성되었다는 수백 년된 아름드리 노송 숲에는 수많은 민들레 꽃들이 잔잔한 노란 파도를 일으키고 있다. 나지막한 언덕을 좌우로 거느린 오랜 연륜의 해송 숲이 그지없이 아름답다.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백사장.. 2020. 4. 18. 자라도와 팔금도를 거쳐 자은도로~ 자라도와 팔금도를 거쳐 자은도로~ 안좌도 끝 자락에 작은 섬 하나가 매달려있다. 섬 생김새가 자라를 닮았다 하여 자라도(者羅島)라고 이름 붙여진 섬이다. 비록 작은 섬이지만 위풍당당한 현대식 자라대교와 연결되어 지금은 육지가 된 섬이다. [자라대교] 안좌도와 자라도 사이에 놓여진 자라대교는 2018년에 개통된 길이 2003m의 연도교다. 원래 이 곳엔 자라도와 증산도, 휴암도 등 세 개의 섬이 있었지만 오래 전 간척사업을 통해 섬과 섬 사이가 염전으로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하나의 섬으로 통합되었다.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자라도에 들어와 여객선 터미널 부근만 잠시 둘러본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애향민이 세워 놓은 "고향 자라도" 돌비가 하나 세워져 있고 마을의 안녕과 잡귀를 막아준.. 2020. 4. 15.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와 안좌도 퍼플교 암태도 기동삼거리 벽화와 안좌도 퍼플교 ○ 기동삼거리 벽화 오도선착장을 빠져 나와 에로스 서각박물관으로 방향을 트니 먼저 기동 삼거리가 나타난다. [기동삼거리 벽화] 아니~ 그런데 저게 뭐지~? 기동삼거리 담장에 할아버지 할머니가 활짝 웃는 모습의 색다른 벽화가 그려져 있다. [기동삼거리 벽화 - 할머니] 담장 너머의 동백나무 두 그루를 머리로 삼아 담벼락에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얼굴이 그려진 벽화 모습이 참 재미있다. [기동삼거리 벽화 - 할아버지] 천사대교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볼거리 마련을 위해 신안군에서 처음 담장 너머에 꽃이 활짝 핀 동백나무 한그루를 배경으로 이 집에 사는 할머니 얼굴을 그려 넣었는데 할아버지께서 왜 내 얼굴은 없냐고 섭섭해 하셔서 바로 그 .. 2020. 4. 7. 전남 신안 1004(천사)대교 전남 신안 1004(천사)대교 삼학도를 둘러보았으니 이제 최근에 개통된 천사대교를 건너볼 차례다. 목포에서 압해도를 가로지르니 천사대교가 나타난다. [천사대교] 섬 1,004개를 거느리고 있어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 바로 그 신안군의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에 놓인 다리가 바로 천사대교다. 신안군 압해읍 송공리와 암태면 신석리 사이의 해상구간 길이가 7.2㎞에 달한다는 천사대교~ 하나의 다리에 사장교와 현수교 공법이 함께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한 이 천사대교는 길이 18.38Km의 인천대교와 7.42Km의 광안대교, 7.31Km의 서해대교에 이어 4번째로 긴 다리란다. 천사대교 중간쯤의 울룩불록한 지점을 오르내리며 잠시 달리니 암태도가 빠르게 다가온다. [천사대교 주탑.. 2020. 4. 2. 목포 삼학도 목포 삼학도 ♬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흘러간 옛 노래 "목포의 눈물" 속에 항상 살아있는 섬, 삼학도를 찾아본다. "섬"이라면 먼저 망망대해 속에 떠있는 그림같은 풍광이 그려지지만 목포 삼학도(三鶴島)의 첫인상은 그저 잘 다듬어진 하나의 공원이었다. 삼학도는 원래 섬이었지만 오래 전, 간척공사 등으로 육지로 한번 변했다가 다시 세 개의 섬으로 재탄생한 기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기념관 옆에서 삼학도 공원으로 들어선다. "세 마리 학이 하늘에서 내려와 섬을 이루었다"는 삼학도(三鶴島)는 맑은 호안수로와 아담한 산책로들에 감싸여 그림같은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대삼학도와 중삼학도, 소삼학도로 다.. 2019. 11. 7. 진도타워 진도타워 진도타워를 둘러보기 위해 진도대교 건너편 녹진관광지 주차장에 도착한 것은 까만 어둠이 질퍽하게 내린 늦은 저녁시간이다. 어둠이 짙을수록 더욱 더 휘황찬란하게 빛나는 진도대교 야경이 역시 환상적이다. 진도대교 앞에서 맞이한 상큼한 아침~! 진도대교 준공탑 주변에 흐드러진 꽃들이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울둘목 해풍 속에 짭조름한 바다냄새가 실려있다. 진도대교 앞에서 잠시 오르막길을 오르니 진도타워다. 군락을 이룬 노란 금계국 너머로 진도지역 해안풍광이 쫘~악 펼쳐져 있다. 이순신장군의 명량대첩 전적비들을 지나 타워 앞 광장으로 올라선다. 진도군 군내면 녹진과 해남군 문내면 학동사이를 이어 놓은 진도대교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 2019. 8. 9. 함안 말이산 고분 산책 함안 말이산 고분군 산책 경남 함안군 군북면으로 전원생활을 위해 귀촌한 친구 방문을 위해 함안에 도착한다. 지금의 함안은 작은 군청소재지에 불과하지만 고대 함안은 "아라가야" 문화를 꽃 피웠던 역사도시였다. 함안박물관 옆에서 아라가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말이산 고분군 산책에 나선다. [함안 말이산 고분군] 신라, 백제, 금관가야, 대가야와 함께 한반도 남쪽을 호령했다는 "아라가야"왕국~ 경상남도 함안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나 철의 왕국으로까지 불리며 위세등등했던 "아라가야"왕국의 고분군이 바로 이곳 말이산 지역에 모여있다. 하얗게 흐드러진 클로바 꽃을 길섶에 거느리며 오르는 말이산 산책로가 마을 뒷동산 길처럼 편하다. [말이산 산책로] 산책로 주변으로 말이산 고분군이 하나 둘씩~ 그.. 2019. 6. 23. 창녕 우포늪2 (소목마을~숲탐방로 3길~제2전망대) 창녕 우포늪2 (소목마을~숲탐방로 3길~제2전망대) 우포늪 두번째 산책은 소목마을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우포늪 생태관 건너편에 위치한 소목마을에는 "붕어즙 판매"라는 간판이 많이 붙어있다. 소목마을 주변에는 70여 명의 주민이 사는데 이 중, 허가를 받은 일부 주민들이 우포늪에서 물고기를 잡아 생업을 이어가고 있단다. [숲탐방로 3길 입구] 소목주차장에서 생명길을 탐방할 수 있는 길은 두 갈래다. 오른쪽 길은 왕버들 군락지를 지나 목포(나무벌)늪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보는 길이고 왼쪽 길은 마을 옆, 숲탐방로 3길로 들어서서 제2전망대까지 가는 길이다. [우포생명길 약도] 1.2km거리의 제2전망대까지 왕복하기로 하고 왼쪽 숲탐방로 3길로 올라선다. 완만하게 오르는 숲길 좌우로 크고 작은 소나무들이 .. 2019. 6. 18. 창녕 우포늪 1(생태관~제1전망대~대대제방) 창녕 우포늪 1(생태관~제1전망대~대대제방) 그동안 호시탐탐~ 벼르고 벼르던 창녕 우포늪을 둘러보기 위해 천리 길을 달려와 우포늪 생태관 잎에 도착한다. 우포늪생명길을 트레킹할 수 있는 경로로는 여러 코스들이 있으나 먼저 우포늪 생태관부터 둘러본 후 생태관에서 제1전망대와 숲탐방로 1길을 거쳐 대대제방을 들려 생태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산책해보기로 한다. 우포늪 생태환경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된 우포늪생태관 지붕에는현재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따오기가 하늘로 날아 오르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생태관 지붕...따오기조형물] 건물 외벽에는 애벌레에서 우화하는 잠자리 형상이 살아있는듯 꿈틀거리고 있다. [생태관 외벽... 잠자리 우화] 또한 생태관 앞에는 우포늪 주변을.. 2019. 6. 16. 합천 해인사 합천 해인사 해인사를 다시 찾아본 것이 정말 얼마 만인가~ 오랜 기억을 더듬으며 들어선 해인사 길목... 보기만해도 싱그러운 초록 파도가 거세게 출렁거린다. [해인사 소리길] 성보박물관 앞을 지나 들어선 가야산 소리길이 깊은 숲을 파고든다. 해인사가 400미터라는 것을 알리는 이정표 하나를 지난다. 감미로운 자연 교향악을 연주 중인 산새들의 화음이 크라이막스를 이룬다. 팔만대장경을 보관 중인 이곳 합천 해인사는 승보사찰(僧寶寺刹) 송광사와 불보사찰(佛寶寺刹) 통도사와 더불어 법보종찰(法寶宗刹)로서 한국의 삼보사찰에 해당하는 곳이다. 천하무적 장수의 갑옷같은 껍질을 두른 노송나무 하나를 지나니 고승들의 사리탑이 늘어선 부도 밭이 나타난다.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고승, 성철스님 사리탑도.. 2019. 6. 11. 함양 용추계곡 함양 용추계곡 ○ 용추계곡 심원정(尋源亭) 함양팔경 중 1경 상림사계와 제4경 화림풍류를 둘러보았으니 이번에는 제3경 용추비경을 둘러볼 차례다. 제2경 금대지리와 제5경 칠선시류 및 제6경 서암석불, 제7경 덕유운해, 제8경 계관철쭉은 함양을 다시 한번 더 찾아올 핑계거리로 남겨 두기로 한다. 심원정(尋源亭) 옆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먼저 용추펜션 옆으로 지우천을 가로지른 작은 나무다리를 건넌다. 계곡 물가에 뿌리를 내린 노송한그루가 푸른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지우천을 가로지른 길은 싱그러운 숲을 헤집으며 산으로 기어오른다. 길을 돌아 나와 계곡 가에 몰래 숨어있는 작은 정자 "심원정(尋源亭)"을 찾아낸다. [심원정] 거제현령을 지냈던 유학자 돈암 정지영선생이 은둔하며 후진을 양.. 2019. 6. 9. 이전 1 2 3 4 5 6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