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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 여행 6[유후인(由布院)] [긴린코 호수]    일본 규슈 여행 6[유후인(由布院)] ○ 유후인으로 아소화산박물관을 뒤로 하고 일본에서 벳푸(別府)와 함께 온천 관광지로 유명한 유후인(由布院)을 향해 산 고개를 넘어간다.  일본의 장묘문화를 알 수 있는 납골묘단지 하나가 차창 밖으로 스쳐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납골묘] 일본 전통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후 "유후인"으로 들어선다.마을 변두리 숲속에 일본의 전통 숙박시설, 료칸(旅館)하나가 몰래 숨어있다.  ○ 긴린코 호수  유후인 중심가의 민예촌을 둘러보기 전에 먼저 긴린코호수부터 찾아 나선다.  석양 무렵~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잉어 비늘이 금빛같이 보인다 하여 "긴린코"(金鱗湖)라는 이름을 얻었다는 호수~! [긴린코 호수] 그림처럼 이어진 호반 길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산.. 2015. 2. 22.
일본 규슈 여행 5 [아소산(阿蘇山)] 일본 규슈 여행 5 [아소산(阿蘇山)] 3일째 아침~! 호텔식으로 아침식사를 마치자마자~지금도 용암을 뿜어내고 있다는 큐슈의 활화산, 아소산(阿蘇山)을 찾아 나선다. 구마모도 시내에는 아직도 전차가 다니고 있다. [구마모도시의 전차] 시 외곽의 나지막한 건물들을 벗어나 얼마쯤이나 달렸을까~?  차는 어느 틈에 아소산, 산 자락을 기어오르고 있다.창밖으로 펼쳐진 드넓은 초원들이 기분을 싱그럽게 만들어준다. [아소산 초원] 옛날 아소산의 신(神)이 추수한 쌀을 쌓아 놓았던 자리라는작은 동산, "코메즈카"[미총(米塚)] 오름이 차창 밖으로 보인다. 신(神)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빼냈던 쌀 한 톨로~산 정상 부분이 부드럽게 파여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다.  [미총 "코메즈카"] 아소산으로 오르는 길섶에는.. 2015. 2. 18.
일본 규슈 여행 4 [구마모토성(熊本城)] 일본 규슈 여행 4 [구마모토성(熊本城)] ○ 구마모토성(熊本城) “태재부 천만궁”을 떠나 구마모토 시에 도착한 시간은 늦은 오후 경~“구마모토성”을 향한 발걸음을 서두른다. [구마모토성 해자] 성벽 앞 해자를 지나 "호아테고몬" 정문을 통해 구마모토성으로 들어선다.입장료는 500엔~ 우리 돈으로 5천원쯤 된다. [구마모토성 "호아테고몬" 정문] 오사카성 및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 3대성으로 불린다는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 천수각] 성으로 들어서자 멋진 천수각 건물이 그 위용을 나타낸다.  밝은 낮에도 어두컴컴하다는 어둠의 통로~ 구라가리(어둠) 지하통로를 지나니 바로 천수각 앞이다. [천수각으로 이어진 구라가리 지하통로] 왼쪽 지상 6층 건물이 대천수각이고~ 오른쪽 지상 3층 건물이 소천수각이다. 소천.. 2015. 2. 9.
일본 규슈 여행 3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기모노 차림의 일본아가씨]  일본 규슈 여행 3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 ○ 다자이후 텐만구  태재부 천만궁(太宰府天滿宮)~ 일본어로 "다자이후 텐만구(だざいふてんまんぐう)"로 불리는 신사를 둘러보기 위해 태재부역 앞을 지나 상가지대로 들어선다. [태재부 역] 상가 중심에 있는 교포식당에서모처럼 된장찌개 한식으로 맛깔스러운 점심식사를 마친 후~ [상가지역]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滿宮)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하늘 천(天)자 모양의 홍살문, 도리이(鳥居)가 먼저 반겨준다. [도리이] 일본의 신사와 절을 구분하려면 도리이(鳥居) 유무를 따져야 하는데 신의 메신저라는 도리이가 있으면 신사(神社)이고 없으면 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천만궁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황소상 하나가 엎드려 있다. 이 황소상은.. 2015. 2. 4.
일본 규슈 여행 2 (하카다타워, 캐널시티) 일본 규슈 여행 2 (하카다타워, 캐널시티)  ○ 하카다 타워  남장원을 뒤로 하고 도착한 하카다항 초입에 후쿠오카에서 두번째로 높다는 하카타 타워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하카다타워] 1964년대 식의 구식 철골조로 지어져 비록 투박한 모습이지만 후쿠오카 시내를 조망하는 전망대로서는 안성맞춤의 장소로 보인다.   하카다항의 역사와 무역항로~ 항만시설 등이 전시된 1층의 "해양역사 전시관"을 한바퀴 둘러본 후 [하카다항 전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눈 깜박 할 사이에 전망대로 올라서니 ~ 후쿠오카 시가지 풍광이 파노라마처럼 한 눈에 들어온다.  [하카다타워에서의 조망] 전체 높이가 100미터에 달한다는 타워에서 후쿠오카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는 70미터 지점에 위치해있다.   규슈(九州)에서 가장.. 2015. 1. 31.
일본 규슈 여행 1 (남장원) 일본 규슈 여행 1  ○ 후쿠오카 사가공항으로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여행이후 근 1년여만에 가까운 일본 규슈지역을 찾아 며칠간의 해외나들이에 나서본다.   오후 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을 이륙한 티웨이항공 298편은 비행 1시간 20분만에 일본 사가(佐賀)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 첫날인 오늘은 특별한 여행일정이 없는 날~ 숙소인 "도스 카메노이"호텔로 이동하다가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을 잠시 둘러본다.   ○ 둘째 날 아침  규슈에서의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   호텔 창밖으로 내려다 보이는 가지런하면서도 단정한 단층 목조주택들에서 일본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진다.   멀리~ 일본 사람들이 꽤나 좋아하는 빠찡코게임장도 눈에 들어온다.   이번 규슈지역 여행을 함께 할 일행들.. 2015. 1. 23.
쌍 무지개 쌍 무지개 8월 10일 일요일 오후... 검은 먹구름이 스물스물 몰려드는가 싶더니~ 번쩍~번쩍~ 우르르르르릉~ 콰아앙~! 갑자기 요란스러운 천둥소리와 함께 거센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일본을 통과 중이라는 11호 태풍~ "할롱" 때문일까? 고개를 갸우뚱거리는 사이... 어느 순간~ 비가 멈추면서 창밖에 고운 무지개가 떠올랐다. [창밖에 떠오른 무지개] 오~ 예~! 무지개다~ 무지개~ 참 오랜 만에 만난 무지개다~ 나도 모르게 환호성을 지르며 드르륵~ 창문을 열었다. [창문을 열고 바라본 무지개] 빨주노초파남보~ 일곱색깔이 선명한 무지개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까운 곳에 신비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가만히 보니 그 것도 쌍으로 떠오른~ 쌍무지개다. 일곱색깔~ 고운 빛의 쌍무지개가 둥근 반원을 그리고 .. 2014. 8. 11.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 둘러보기 두물머리 세미원 연꽃 둘러보기 세차게 흘러내려온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로 합쳐져 거대한 한강으로 변신하는 곳~! 두 물줄기가 만나는 "두물머리", 양수리(兩水里)에 세미원이 있다. [국사원 징검다리]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한다."는 옛 성현의 말씀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세미원(洗美苑)에는 연꽃이 참 많다. 해마다 7월이면 수면에 가득 피어오르는 연꽃을 만나기 위해 어머님을 모시고 세미원을 찾았다. 태극문양의 불이문(不二門)을 지나 수로 징검다리를 건너니 제각각 물줄기를 내뿜고 있는 장독대분수가 나타난다. [장독대 분수] 해마다 삼월 삼짓날이 되면 두물머리 앞에서 물을 길어다 장독대에 올려놓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던 이곳 풍속을 기려 장독 .. 2014. 7. 6.
일산 호수공원 산책 일산호수공원 산책 팔도를 싸돌아다니던 두 다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준마처럼 씩씩거리며 이제나저제나 밖으로 뛰쳐나갈 기세이고 언제까지나 청춘이고 싶어하는 마음또한 두메산골 오지길과 섬 둘레길을 쉬지않고 트레킹하고 있건만 히말라야에서 다친 숨찬 폐가 좀처럼 뒷받침을 못해준다. [산딸나무] 에잇~ 그렇다고 동네 뒷동산만 뱅글뱅글 돌고 있을 수는 없는법~!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카메라를 목에 걸고 일산호수공원 산책에 살살 나서본다. 하얗게 핀 산딸나무 꽃 영접을 받으며 호수 초입, 자연학습원부터 들어선다. 잔잔한 호수 주변으로 싱그러운 초록빛 신록이 넘실대고 있다. 호수가에 핀 찔레꽃 향기가 상큼하다. 거울처럼 잔잔한 수면에는 희고 붉은 수련들이 흐드러져 있다. 부평초처럼 떠있는 연잎 아래에선 팔뚝만한 잉어들이 .. 2014. 5. 31.
인천의 봄 인천의 봄~ 봄~! 봄~! 봄~! 남쪽에서 매화와 산수유꽃소식이 들리는가 싶더니 어느날 갑자기 와글~와글~ 봄 꽃들이 피어오르며 온 세상을 한순간에 꽃대궐로 만들어버린다. 그처럼 화르르르~ 꽃을 피우면서 숨가쁘게 달려왔던 봄이 이번에는 또 무엇이 그리도 바쁜지 정신 차릴 틈도 주지 않고 물러간다며 수선스럽다. 1년에 겨우 한번밖에 만나볼 수 없는 봄~! 그 귀한 봄을 그냥 허무하게 보낼 수가 없어~ 인천시 서구 봉수대로변에 있는 SK인천석유화학을 찾았다. 1969년 "경인에너지"라는 이름으로 생겨난 정유공장~ 지금은 "SK인천석유화학"으로 이름이 바뀐 이곳에 인천지역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벚꽃단지가 숨어있다. 매년 봄, 이곳에서 열리는 벚꽃축제가 금년에는 "행복 나눔 벚꽃축제"라는 이름으로 7일 동안 열린.. 2014. 4. 14.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0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10편] (밤부~시누와~촘롱~지누단다)  ○ 밤부~시누와  9일째 아침 7시40분경 밤부를 떠난다.  밤부를 벗어나자마자 가파른 돌계단 오르막을 만난다. 하산길에서 만난 오르막이라서 그런지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힘든 돌계단으로 시누와를 넘어서니 틸체(Tilche)마을이다. 마을 한쪽에선 청소년 여럿이 한참 좌판 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제 출렁다리까지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돌계단을 올라서면 촘롱마을이고  [틸체마을] 촘롱마을에서 다시 급경사로 내려가면 "지누단다"다. 영어 M자처럼 오르내려야 한다.   계단식 논길을 따라 얼마쯤이나 내려갔을까? 갑짜기 어디선가 아이들 합창소리가 들려온다.  ♬레쌈삐리리~♪레쌈삐리리~♩   아니 이게 무슨 소리지~ 궁.. 2014. 4. 3.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9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9편] (ABC의 아침~하산~밤부)  ○ 나마스테~ 안나푸르나  간밤에 내린 눈으로 ABC 주변이 더욱 더 하얗게 변했다. 아침 5시경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 일출구경을 준비한다.  [ABC의 아침] 방이 없어 식당에서 자야 했던 어제 밤은~  발통기 공장처럼 시끄러운 사람들의 코고는 소리와 창 틈으로 스며든 매서운 황소바람으로 깊은 잠을 잘 수 없었다.  [하루밤을 잤던 식당...가이드와 포터들] 길고 길었던 밤~! 그래도 멋진 추억의 시간은 되어 주겠지~ 스스로를 위안하면서 서둘러 일출산책에 나선다.  [ABC의 설경] 어제 운무 속으로 몸을 감췄던 안나푸르나 ~!  구름 한점없는 오늘 아침엔 있는 그대로의 진면목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안나푸르나 .. 2014. 3. 24.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8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8편] (MBC~ABC)  ○ ABC 가는 길~  멀리 보이는 안나푸르나 남봉에 아침햇살이 화사하다.  그러나 아직 마차푸차레 산그늘 속을 벗어나지 못한 이곳은 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손이 시릴 정도로 춥다.  [정 중앙이 안나푸르나 1봉] 뽀드득~뽀드득~ 발걸음에 밟인 눈이 감미로운 음악을 연주한다. 추운 날씨에 방전되기 쉬운 카메라 배터리 보호를 위해 배터리 삽입부에 따끈따끈한 핫팩 하나를 붙인다.   커다란 바위 틈을 지나자 드디어 길은 그늘 속 음지에서 환한 양지로 바뀐다.  [음지에서 양지로] 오~ 온 세상천지에 밝고 따사로운 햇살이 넘실거린다.음지가 양지된다는 말을 실감하며 풀밭 오솔길을 지난다.   히운출리봉 산비탈에 늙은이 주름같은 깊은 골이 파여있.. 2014. 3. 20.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7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7편](데우랄리~MBC)  ○ 데우랄리 ~ MBC 데우랄리를 지난 길은 깊은 협곡지대로 들어선다. [데우랄리] 이름 모를 바위산이 병풍처럼 늘어선 협곡을 따라좁은 오솔길이 실개천처럼 흘러간다. [협곡지대로..] 멀리 하얀 눈을 머리에 인 설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이제 본격적으로 성스러운 안나푸르나 보호구역~즉, 생츄어리(Sanctuary)로 불리는 성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고도 3천미터를 넘어서서 그런지~ 조금씩 숨이 차다.때맞춰 나타나 준 작은 찻집에서 물 한잔의 휴식을 갖는다. [찻집] 이제 길은 첩첩산중~ 깊은 골짜기 속으로 빨려든다.  파란 가을하늘~ 높이 솟구친 바위 산들~협곡을 지나는 오솔길은 쉬지 않고 오르막과 내리막을 오르내린다.  장엄하게 펼쳐.. 2014. 3. 16.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6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6편] (시누와~밤부~도반~히말라야)  ○ 시누와 ~ 밤부 쏴~아~아~ 어디선가 들려오는 계곡물소리가 우렁차다.번쩍 눈을 뜨니 아직 방안이 어둑어둑하다. 여기가 어디였더라~ ??? 그래~ 참 "시누와"였지~ 서둘러 밖으로 나와 하늘을 올려다 본다. 오~예~ 오늘도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다. [시누와의 아침] 어제는 운무로 보이지 않던 마차푸차레봉과 히운출리 봉이 아침 여명 속에서 또렷한 모습을 보여준다. 확실히 거리가 더욱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좌측이 히운출리봉, 우측이 마차푸차레봉] 네팔 산간벽지의 에너지사정은 열악하기 그지없다.거의 대부분의 롯지들이 태양열로 물을 끓여 온수를 만든다. 그래서 따뜻한 샤워 한번하려면 여기에서는 150루피(약1,600원.. 2014. 3. 13.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5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5편] (추일레~구루중~촘롱~시누와)   ○ 추일레 ~ 구루중 추일레 산촌마을 모습에서 강원도 산골마을 분위기가 느껴진다.헛간 앞 장작무더기 역시 비슷한 정서를 풍긴다.  너와지붕 처마 밑에 매달려 있는 여러 개의 통나무 벌통이 눈길을 끈다.나무벌통 속에 모아진 꿀이니 목청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마 밑, 나무벌통] 마을 외곽 밭 두렁을 따라 구루중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구루중으로 가기 위해선 저 아래 킴롱강을 건너다시 한참동안 가파른 오르막을 기어 올라야 한다. [킴롱강] 산골 집 대여섯가구가 모인  마을을 지나 강변으로 내려간다. [네팔 농가] 수확한 옥수수를 다발로 묶어 갈무리 해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옥수수 갈무리] 따사로운 햇살 아래~ 버팔로.. 2014. 3. 9.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4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4편](데우랄리~반탄티~타다파니~추일레)  ○ 데우랄리~반탄티  데우랄리를 지난 길은 이제 가파른 내리막 돌계단으로 변한다. [타다파니로 가는 길] 내려가는 것은 오르막에 비해 누워 떡 먹기 만큼이나 쉽고 편하지만 그렇다고 결코 달가운 것만은 아니다.   최종목적지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가 해발 4,13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가다가 내려간 고도만큼은 반드시 다시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울울창창 우거진 숲길 좌우로 작은 폭포도 나타나고~   네팔국화 랄리그란스나무 숲이 줄지어 계속 나타난다.  반탄티계곡의 높은 바위지대를 지날 무렵바위 틈 곳곳에 피어있는 보랏빛 야생화들이 눈을 황홀하게 만든다.  제비꽃 모양의 이 깜찍한 야생화 이름은 뭘까?   궁금해하는 마음을.. 2014. 3. 5.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3편] 나마스떼(NAMASTE) 안나푸르나 ~ [3편] (푼힐전망대~고레파니~데우랄리)  ○ 푼힐전망대를 올라라  새벽 4시~ 눈을 뜨자마자 창밖 하늘부터 살핀다.어두운 밤하늘에 진주처럼 영롱한 별이 초롱초롱 빛나고 있다. 오~우~예~! 날씨를 걱정했는데 별빛을 보니 안심이 된다. 해발 3,210m의 푼힐(Poon Hill)전망대가 무척 춥다는 예기에내복과 다운재킷, 오리털 파카까지 껴입고 새벽 4시 반쯤 롯지를 나선다. [여명] 푼힐등산로에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오르고 있다. 칠흑같은 어둠을 랜턴불로 밝히며 저벅~저벅~ 산을 오른다.등산로 초입, 매표소에서 1인당 50루피를 지불한다. [아침 운무] 춥다고 겹겹이 껴입었던 옷이 몸을 둔하게 만들고어제 하루종일 돌 계단을 올랐던 다리도 오르막을 무척 힘들.. 2014. 3. 2.